
이에이트는 PIX4D(픽스포디)의 CEO 앤드류 클레이미노브와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이에이트 본사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추진 중인 3D 이미지 매핑 소프트웨어 국산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 협력 방안과 공동 개발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이트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함께 국산화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화 추진 제품으로는 PIX4D의 대표적인 3D 매핑 소프트웨어인 Pix4Dmatic과 Pix4Dmapper 및 클라우드 서비스제품 등이다. 이 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사진을 기반으로 한 정밀 3D 매핑 작업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Pix4Dmatic은 특히 대규모 드론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수백에서 수천 장에 이르는 이미지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관리, 재난 대응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한 전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Pix4Dmapper는 중소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한 범용 소프트웨어로, 항공 및 지상 이미지로부터 2D 및 3D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측량, 건설,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국산화가 실현되면 우선 외산 소프트웨어 도입 시 발생하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고, 유지보수도 국내 기술력으로 대응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완화된다. 또한 데이터 유출 위험, 정책 변경이나 단종 등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으로 인한 보안·운영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국방·건설·공공 안전 등 주요 산업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 및 산업 기밀 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이트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한국 법과 정책에 맞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외산 소프트웨어의 정책 변경 및 단종으로 인한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개발이 가능해진다. 한국의 지형 및 산업 환경에 맞춰 정밀한 3D 매핑 기능을 구현하고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실무 적용이 용이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이트 플랫폼사업본부장 류수영 전무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고해상도 정밀지도 제작, 디지털 트윈 구축, 실시간 재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