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이 ‘2024 원자력 기술 및 채용 박람회’의 원전기업 기술교류회에 참가해 원전 산업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이안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 ‘DTDesigner’와 함께 한국전력기술과 공동 개발한 SEED 과제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원자력 발전 산업의 기술 교류와 채용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외 원자력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안은 하이테크 산업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원전 산업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안과 한국전력기술이 공동으로 수행한 SEED 과제는 ‘XR 기반 발전소 3D 모델 다자간 동시 협업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2023년 12월부터 12개월간 진행됐다. 해당 과제는 설계와 건설의 모든 데이터를 3D 형상 모델로 통합하고 이를 웹 환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 설계 및 건설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로 평가받았다.
SEED 과제를 통해 이안은 설계 및 건설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실현했다. 출장 없이 원격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이동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설계 및 건설 진행 상태를 명확히 파악해 이해관계자 간의 오해와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도면, 문서, 3D 모델 등 최종 결과물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며 원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안은 원전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연구소기업은 원자력 산업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 연구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차세대 원전 기술의 개발과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안 관계자는 “SEED 과제는 XR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원자력 발전 산업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사례를 제시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이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