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중국 무역·투자기업 간담회’를 열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대선 이후 통상교섭본부장이 세 번째로 주재한 수출 기업 간담회로, 산업부는 앞서 멕시코, 베트남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1992년 수교 이래 3만개에 육박하는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활동하는 등 밀접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력한 대중 견제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 상호 공급망이 밀접히 연결된 한국 기업들도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신에너지 등 중국 진출 기업 관계자들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행정부의 대중 통상정책 변화와 이런 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중국과의 다층적인 고위급 협력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업계와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