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Equinix)가 양자 안전 암호화 기업인 퀸테센스랩스(QuintessenceLabs)와 양자 컴퓨팅으로 인한 암호화 공격으로부터 기업에게 더욱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력으로 퀸테센스랩스는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에퀴닉스의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에 TSF(Trusted Security Foundation) 키와 정책 관리자 어플라이언스를 배포했다.
정교한 사이버 공격의 증가와 양자 컴퓨팅 시대의 도래로 엔터프라이즈급 암호화와 양자 내성 기술로의 적극적인 전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현재 수준의 암호를 단 몇 분 만에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가 주도 공격자들은 향후 발전한 기술을 통해 해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암호화된 민감 데이터를 이미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정보·사이버 보안 기관 ASD(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는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ic, PQC) 알고리즘 사용 계획을 세우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양자 내성 암호화에 대한 최초 표준을 담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의 최근 발표 역시 이러한 전환의 시급성과 민첩한 암호화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러 업계의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암호화 키 관리로 인해 강력한 암호화 구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5G, 사물인터넷(IoT) 및 센서화 된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필요한 암호화 키의 수는 수백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크람 샤르마 퀸테센스랩스 창립자 겸 CEO는 “양자 컴퓨팅의 출현은 오늘날 공개 키 인프라의 핵심 요소들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퀸테센스랩스는 이 같은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의 암호화 표준과 새로운 양자 내성 암호화를 모두 지원하는 선구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퀴닉스를 통해 기술을 호스팅하며 고품질 인프라, 연결성 및 세계적인 입지라는 뚜렷한 이점을 누리고 있디”며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퀸테센스랩스의 TSF 제품을 설치하는 이 간단한 프로세스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매력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퀸테센스랩스는 캔버라를 넘어 미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퀴닉스 IBX에서 공공 및 민간 기업이 자체 환경이나 출시 예정인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고품질의 확장 가능한 암호화 솔루션에 접속하거나 이를 배포하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유연성과 제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이 댄스킨 에퀴닉스 호주 대표는 “퀸테센스랩스의 디지털 인프라 파트너로 협업하며 양사는 온프레미스부터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아우르는 원활한 배포 방식을 제공하고 신뢰 받는 선도 기업과 함께 양자 내성을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는 양사의 공동 고객을 위한 강력하고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