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섬 지역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달 25일 ‘2024년 인천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야도 드론배송센터에서 소야2리 경로당까지 드론을 통해 8분 만에 물품이 안전하게 도착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주민 대표, 국토부, 항공안전기술원, 인천광역시, 옹진군,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해 첫 드론배송의 성공적인 비행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사업에서 파블로항공은 드론배송사업자로 드론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야도 선착장(소야리 인근), 대이작 바다쉼터(이작리), 자월도 캠핑장 인근(자월리) 총 3개소의 배송 거점을 설치했으며 총 10개소(소야도 1개소, 덕적도 6개소, 문갑도 1개소, 굴업도 1개소, 영흥도 1개소)로 주문한 물품이 배달된다.
물품은 자사의 드론배송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올리버리(ALLIVERY)’에서 주문하면 된다. 현재 제공되는 배송 품목은 3kg 이내의 250여 개 생활 물품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한 달 동안 총 74건, 누적 비행거리 698.5km의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물품 배송을 하고 있다. 상업시설이 부족한 대이작도에서는 그동안 생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항까지 나가야 했다. 비교적 상권이 형성된 덕적도에도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도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파블로항공의 드론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덕적도 드론배송센터에서 대이작도까지 약 18분 만에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대이작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장을 보러 나가려면 하루를 모두 써야 했는데 이제는 드론배송 덕분에 냉동 고기가 아닌 신선한 생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론배송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옹진군을 비롯한 인천 지역의 물류 문제 해결에 기여 하겠다”며 “드론 비행 특성상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항로를 철저히 설정하고 통제 가능 범위 안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국내 최초 2022년 드론배송센터를 오픈했고 지금까지 드론배송 누적 횟수와 거리는 국내 최고라 자부할 수 있다”며 “파블로항공은 드론배송 영역의 국내외 확장을 위해 정부 및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더욱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