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일반뉴스

배너

‘서비스 로봇 마스터’ 클로봇, HW·SW·컨설팅 전주기 역량 강조

URL복사

 

SW ‘카멜레온·크롬스’, HW ‘로아스’, 국내외 파트너십 등 앞세워 비즈니스 로드맵 발표

다중이용시설·물류 분야 서비스 과녁 정조준...글로벌 진출 의지 피력

“기술적 역량부터 생태계 구축까지 토털 서비스 역량 갖췄다”

 

로봇이 인간 일상에 침투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로봇 업계에 새로운 변혁기가 도래했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트렌드가 전 세계 산업 안에서 필수 요소로 인식되면서 로봇의 변화는 필연적일 것이라 분석된다. 로봇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각종 기술과 접목돼 새로운 형태의 고도화를 기대하게 하는 중이다.

 

그만큼 로봇은 글로벌 산업 내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 국면에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로봇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시장에 특화된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수많은 로봇 형태 중 서비스 로봇은 인간 삶에 더욱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빠른 기술적 진화를 요구한다.

 

현재 주로 식당·공항·백화점·병원·빌딩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비스 로봇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에게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지속적인 고도화를 거치는 중이다. 이에 서비스 로봇에 요구되는 기능이 다양·복잡해짐에 따라, 로봇의 동작 및 가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소프트웨어가 우선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성장은 로봇 업계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역량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 차원 결이 다른 소프트웨어 기술로 각 현장에 최적화되고, 활용성·범용성을 갖춘 로봇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이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로봇은 서비스 로봇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서비스·솔루션·컨설팅 전문가”라며 “이를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의 로봇 하드웨어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서비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멜레온·크롬스·로아스’...SW·HW 융합 통해 서비스 로봇 새 시대 ‘활짝’

 

클로봇은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솔루션 두 종을 보유했다. 카멜레온(Chameleon)과 크롬스(Croms)는 실내 로봇에 자율주행 요소를 이식한다는 점에서 궤를 함께한다. 양 솔루션은 안내, 이송, 방역, 보안, 물류 등 임무에 특화됐다. 여기에 사용자 현장에 맞게 설계가 가능해 범용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기존 서비스 로봇의 한계를 극복한 최적화 모델이다.

 

이 중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모듈화해 도입 범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유연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 응용 프로그램 운영체제 플랫폼인 ‘로봇운영시스템(Robotics Operation System, ROS)’ 어댑터를 적용했다. 여기에 각종 이동 데이터를 용이하게 처리하는 ‘포인트 클라우드 처리(Point Cloud Processing)’ 기술을 채택해 정지 정밀도 오차 1cm, 주행 정밀도 오차 2cm 내로 고정밀 지도를 구현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밀한 로봇 가동이 가능하다.

 

 

김창구 대표는 “예측 기반 경로 추종 및 회피 제어 기술이 탑재돼 부드러운 주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라며 “특히 로봇 이동 시 부드러운 변속 기술을 선보여 안정성 또한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롬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각기 다른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이기종 ‘다중로봇제어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FMS)’ 기반 솔루션이다. 로봇 자체에 서버를 두는 설계를 채택해 현장 내 서버 설비 유무와 관계 없이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관제만을 중점으로 시스템을 설계한 기존 로봇 업계의 관행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전개한 클로봇의 대표 기술이다. 최대 100대 동시 다중로봇 경로 생성(Mapping), 각 로봇 간 직접 통신을 지원하는 ‘분산제어’, 이기종 로봇 충돌 방지 및 교통 제어, 등 기능을 담았다.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센터 등 대형 현장에서도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김 대표는 “클로봇 소프트웨어 두 종은 서비스 분야와 로봇 하드웨어 설계와 관계없이 탑재 가능한 범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멜레온은 로봇 시스템 자체적으로 에지단에서 활용 가능하며, 크롬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로봇 내외 환경 데이터 분석·처리뿐만 아니라 엘레베이터 등 외부 시스템 연동과 자체 수시 업데이트 등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클로봇은 이 두 가지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로봇 하드웨어 소싱·운영·유지관리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로아스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미국·독일·캐나다·스페인·중국 등 로봇 하드웨어 업체와 연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조·생산을 제외한 로봇 하드웨어 역량도 갖췄다. 클로봇은 이로써 소프트웨어·하드웨어·컨설팅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필요한 전주기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코스닥 상장 카운트다운, 향후 비전과 전략은?

 

김창구 대표는 클로봇 출범 7년 만에 매출 약 240억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는 연평균성장률(CAGR) 81%에 해당하는 수치로, 김 대표에 따르면 올해 매출도 380억 원을 바라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승세를 발판으로 내달 2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기술신용평가(KTCB)에서 진행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양 기관 모두에 A등급을 획득했다. 나이스평가정보 주관 투자용기술평가(TCB)에서는 최고 등급인 ‘TI-1’을 받았다.

 

이렇게 기술력을 인정받는 클로봇은 창업 초기 설정한 로봇 기체 공급 전략을 선회하고,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역할 및 목표를 전환했다. 이후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에는 그동안 협력관계를 공고히 유지한 미국 로봇공학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파트너십 최고 등급 ‘플래티넘 티어’를 획득해 확실한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로써 보스턴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opt)’을 공급받아 국내에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양사는 국내에 스팟 공급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협력한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이미 확보한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지속 개선 및 고도화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청소로봇·안내로봇·배송로봇·이송로봇 등 건물 안에서 활동 가능한 로봇에 대한 기술 지원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구독 형태로 로봇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 체제의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