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이하 ADI)는 인도에 본사를 둔 타타 그룹(Tata Group)과 제조 협력에 관한 잠재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타타 일렉트로닉스, 타타 모터스, 테자스 네트웍스는 ADI와 전략적 및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에서 반도체 제조 기회를 모색하며 전기 자동차(EV) 및 네트워크 인프라와 같은 타타 애플리케이션에 ADI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전략적 로드맵 조율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ADI와 타타 그룹 간의 이번 합의는 인도 내수 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를 위한 강력한 전자 기기 제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타 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 선즈의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타타 그룹은 점점 더 번창하는 반도체 산업을 인도에서 일궈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ADI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에게 응대하기 위한 첨단 제품의 설계 및 제공을 위해 ADI와 타타 그룹 계열사 간 협력을 모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빈센트 로쉬 ADI CEO 겸 이사회 의장은 “ADI의 반도체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전문성과 타타의 비전 및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전기 자동차에서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반도체 에코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전자 제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총 110억 달러를 투자해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인도 최초의 팹을 건설해 자체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반도체 칩 조립 및 테스트를 위해 아삼주 자기로드의 신규 시설에 3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ADI와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구자라트에 위치한 타타 일렉트로닉스의 팹과 아삼의 OSAT에서 ADI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타 모터스와 ADI는 상용차 및 승용차 사업에서 에너지 저장 솔루션 및 전력 전자기기용 전자 하드웨어 부품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