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12회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7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산하기 위해 ‘AI와 데이터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수상팀에게는 창업 공간 지원, 해외 진출 지원, 사업화 컨설팅, 한국전력 서류 전형 면제 등이 제공된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에서 아이디어 176개를 접수받았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은 ‘수출 기업을 위한 AI 애널리스트:TREE’가 선정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외 시장 및 바이어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수출 관련 의사 결정을 돕는 AI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은 ‘바로 활용 가능한 지자체별 공장입지의 빠른 확인 및 공장 관련 정보서비스’가 선정됐다. 중소 제조기업이나 창업기업이 공장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입지 선정 10분 레포트를 제공하고, 성장 단계별 제조기업이 공장 입지 검토 시 요구되는 업종별 공장 분포, 공장입지 연관성, 자연환경, 인구 등 정보를 카테고리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데이터 분석 과제 부문 대상은 ‘Prompt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LLM-Tag 기반 Rule-Based HSK Code 매칭 시스템’이 뽑혔다. 해외 바이어의 간단한 요구사항과 국제표준산업분류(ISIC 4단위)만으로 적절한 상품명을 추출한 뒤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이용해 해당 상품명과 가장 유사한 HSK 10단위 품목 번호를 산출해 국내 수출기업 확인 후 해외 바이어 매칭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3개 대상작을 포함해 총 21개 수상작을 향후 관련 정책에 반영하거나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애널리스트 AI 리포트 제공과 HSK 10단위 매칭 지원 기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중인 무역·투자 빅데이트 플랫폼인 TriBIG 등과 연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에정이다.
공장 입지 추천 모델 아이디어 역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부, 국토교통부 등과 추진 중인 ‘공장설립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 시범구축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I시대에 중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제공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 간 경계를 넘어 개별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연계하고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공공 부문은 데이터 기반 행정을 고도화하고 민간 기업은 데이터 활용흘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