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미 네트웍스는 건국대학교병원에 OT·IoT 보안 솔루션 납품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급한 제품은 노조미 네트웍스의 밴티지(Vantage)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환경까지 고려해 설계된 사이버 보안 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 발간된 노조미 네트웍스 연구소의 최신 보안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의료 부분 전반에 걸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3번째로 사이버 공격을 많이 받는 산업으로 조사 됐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는 IT 장비들 외에도 다수의 의료 전문 장비들이 있으며 대다수 외산 장비들이 많아 디테일한 자산관리 및 취약점 정보 분석이 어려운 여건이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마가렛헬스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받아 폐업을 한 첫 번째 대형 병원 사례로 기록 됐다.
건국대학교 병원 의료정보팀은 이런 글로벌 사이버 위협들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2023년에 병원 전체의 네트워크 보안 진단을 하기로 결정하고 병원내 분포된 IT 및 의료장비들에 대한 자산 식별 및 가시화 테스트와 장비들간의 통신 현황을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약 2개월간의 사이버 보안 진단 서비스를 통해 병원내 산재돼 관리가 정확히 되고 있지 않은 자산들을 가시화 했으며 의료망 내 오래된 OS 등 보안 취약점과 위협 및 이상징후를 분석할 수 있었다.
한기태 건국대학교 병원 의료정보팀장은 "POC를 통해 사전에 성능이 검증된 노조미 네트웍스의 OT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기존의 IT망과 OT·IoT망을 통합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IT 보안솔루션 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의료장비망에 대한 보안 취약성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지용 노조미 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타 병원들에도 노조미 네트웍스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사이버 보안 레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