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재활추천시스템 특허 등록
부산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던 근로자 A씨는 작년 9월 지게차에 부딪혀 오른쪽 어깨 근육이 완전히 파열됐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지능형재활추천시스템으로부터 A씨의 병, 나이, 경력, 직종 등을 고려해 그에게 가장 적합한 의료·일상 복귀 서비스 6종을 추천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추천받은 서비스를 토대로 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했고, A씨는 산업재해를 당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직장에 복귀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근로자에게 가장 적합한 재활 서비스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지능형재활추천시스템을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재 근로자들의 치료 과정에 적합한 의료를 지원하고 사회 복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도입됐다. 지능형재활추천시스템은 공단이 그동안 축적해온 산재·고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재 근로자의 개인별 특성을 분석해 요양 기간 인공지능(AI)으로 추천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공단 연구원과 실무자들이 자체 개발했다.
공단은 산재 근로자들의 직업 복귀율을 2027년 78%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 시스템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3년간 직업 복귀율은 2020년 66.3%, 2021년 67.3%, 작년 69.2%다. 공단은 독일에서도 이 시스템을 특허 출원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산재근로자의 치료가 끝난 후에도 개별특성에 맞는 직업훈련 및 일자리 추천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사용자들이 시공간 및 신체적 제약 없이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기반 내일찾기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