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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위축에 정유·석유화학업계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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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수익성 지표 '정제마진 급락'…작년 초호황 뒤로하고 내리막 석유화학업계,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더딘 회복'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시황에 민감한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정유업계 실적이 올해 들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최근 에쓰오일(S-OIL)이 발표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3% 감소했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손실 1,575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내리면서 1분기 매출은 9조776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2.3%, 14.3% 줄었다.


문제는 2분기다. 경기 둔화로 석유 제품 수요가 침체하면서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최근 급락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이를 휘발유나 경유 등으로 만들어 판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값이다.


정제마진은 보통 4∼5달러가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올해 1월에 13.5달러까지 오른 정제마진은 7달러대를 유지하다가 4월 들어 흐름이 꺾여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미 작년에 적자 행진을 시작한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적자 폭은 전 분기(영업손실 1,660억원)에 비해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지속된 가전·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2분기는 가전, 건설 등 전방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6.9% 급감했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져 1분기 만에 분기 적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 지속에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


전통적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이 큰 롯데케미칼은 이번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1분기 영업손실은 1천억원대다.


2012년 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병해 롯데케미칼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내기도 했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까지 이어지면서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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