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 수도권에 도심형 물류 거점(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이하 MFC) 6곳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MFC를 통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오늘드림’ 배송 확대 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일반 주문 건의 24시간 내 배송도 가능해졌다.
그간 전국 주요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왔다면, 올해부턴 MFC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9월부터 강남, 성북 지역에 MFC를 오픈해 운영해 왔다. 2021년 MFC를 첫 도입한데 이어 올해는 이를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서울 5개 지역(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과 경기 1개 지역(성남)을 커버하는 MFC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MFC별 운영 상품수(SKU)는 1만 2천여 개로, 온라인몰 전용 물류 센터의 약 85%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보다 훨씬 많은 상품을 보유하는 동시에, 물류 센터의 물량을 도심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품 적재와 출고,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통해 퀵커머스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오늘드림’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은 약 45분이다. 또한 지난해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수 중 매장을 통한 ‘오늘드림’ 배송 비중은 약 38%에 달한다.
MFC 확대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올리브영이 MFC 운영 권역의 O2O 주문 건수(오늘드림 및 24시간 내 배송)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MFC 권역이 아닌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FC를 운영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월평균 주문을 MFC 오픈 이전(21년 1월 ~ 8월)과 비교한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업계 최초의 3시간 내 즉시 배송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옴니채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혁신을 가속화하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