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월 8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4분기 매출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EV향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4조274억원) 대비 10.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전분기(△3,728억원, 3분기 실적에는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대비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경영 실적은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영업이익률 4.3%를 달성했다. 이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일회성비용들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12조5,700억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9조2,000억원이다. 전년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원) 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되어 있다.
헬로티 조상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