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아이코어는 인간의 눈을 대신하여 검사를 수행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인간의 눈 역할을 하는 머신비전 컴포넌트 및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직접 개발하고 제조까지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사양의 컴포넌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Q. 아이코어의 설립과 그간 국내 시장에서의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이었나?
A. 아이코어는 산업용 카메라를 비롯한 머신비전 컴포넌트를 십수년 이상 개발했던 엔지니어들과, 머신비전 업계에서 영업 및 기술지원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2019년에 창업하였다.
아직 국내 기술로 개발되지 못한 제품, 성능과 기술 우위의 제품, 그리고 세계 어떤 회사도 개발하지 못한 머신비전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설립 후 새로운 기술과 제품개발에 전념하여 현재 4종의 제품군 및 50여개 이상의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성과로는 S사의 디스플레이 양산 라인에 공급되었고, D사의 인라인 PCB 생산 장비에도 납품되고 있다.
Q. 아이코어는 인더스트리4.0, 스마트제조, 스마트공장의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나?
A. 2019년에 발표된 중소기업 전략 로드맵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 도입된 스마트팩토리는 약1만여개 인데, 상세 내용을 보면 이 중 98%가 중간 1수준으로 되어 있다. 이는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수준, 즉 ERP만 도입해도 해당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제조기업의 70%가 넘는 기업에서는 생산공정이나 품질검사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 싶어하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도입비용이 매우 비싸고 도입과 운영과정에서의 기술적인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코어는 중소기업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고 있으며, 생산공정이나 품질검사에 쉽게 도입이 가능한 제품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Q., 아이코어는 현재 어떤 제품군들을 보유하고 있나? 그리고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어떤 차별화된 점을 갖고 있나?
A. iPulse 제품은 고속의 전류제어를 통해 짧은 시간에 외부 신호와 동기를 맞춰서 조명 제어가 가능한 strobe controller이다. 비전 검사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체를 정지하지 않고 촬영하고자 할 때,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강한 조명을 켜서 정지된 것과 같은 영상을 얻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생산성을 4배 이상 증대 할 수 있고 기존에 검출이 안되는 것도 검출이 가능해진다.
iLight는 고휘도 LED Source 및 LED보다 약 30배 밝은 Hybrid Spot Source 제품으로 매우 강한 빛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Focus는 고배율 광학계 사용중에 어긋나는 초점을 실시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장치로 1um 이하의 단차까지도 고속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iPlus는 산업용 카메라의 신호를 증폭 및 분산 시켜주는 장치로 외국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전송거리를 늘릴 수 있다.
Q. 2021년 아이코어는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나?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A.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소부장 부문에 ‘강소기업 100’으로 선정된 A업체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국내외 제조사들의 strobe controller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존 제품으로는 불가능한 스트로브 컨트롤러가 필요했는데 타 업체에서는 모두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아이코어가 개발을 진행하였고, 개발된 제품의 테스트를 통해 아이코어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기존 사용 중이던 제품들을 아이코어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개발을 통해 양사가 동반성장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업체에서 우리의 제품들을 검토하고 채택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Q. 대표님이 보는 국내 머신비전 분야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인가?
A. 한 단어로 ‘솔루션‘ 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머신비전 검사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컴포넌트 만의 성능이 좋다고 해서 성공적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각각의 컴포넌트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들을 잘 조합하는 것은 기본이다. 거기에 해당 검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인 룰 기반의 검사 그리고 AI 기반의 검사가 결합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가고 있다.
Q. 머신비전 기술을 도입하고자하는 주요 산업 고객들의 니즈에 어떠한 변화가 있으며, 아이코어는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나?
A.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서 머신비전을 통하여 검출해야 할 결함 및 불량들도 작아지면서 그만큼 검출력에 대한 높은 성능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하여 1u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계 및 그에 따른 AutoFocus Module 등을 개발하였고, 배율이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광량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휘도 조명 및 Strobe 컨트롤러를 개발하였다.
또한 고객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성능과 기능을 보유한 부품을 원하고 있고, 이러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능력있는 업체들을 찾고 있는데, 아이코어는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Q. 국내 시장에서 타경쟁사 대비 귀사만이 갖는 내놓을만한 경쟁력은 무엇이 있나?
A. 머신비전 업계에서 10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핵심 인재들이 모여 있다. 따라서 머신비전 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설계/초정밀 제어/기구/광학 설계를 자체기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AI를 포함하는 알고리즘 및 SW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성품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고객의 요구사항도 아이코어를 통해서는 해결을 할 수 있다.
Q. 2022년도 사업,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A. 2022년에 아이코어는 창업 4년차에 접어들게 된다.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제품을 개발했고 또한 그 제품들이 국내외로 많이 소개되었다. 아이코어는 개발된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창업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최고의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Q. 아이코어는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고자 하나?
A. 머신비전은 스마트팩토리의 눈이라고 한다. 스마트팩토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의 수많은 중소기업들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머신비전 컴포넌트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수입에 따른 비싼 가격, 기술지원 부족, 커스터마이징 제품 개발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
아이코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국내외 여러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 또한 여러 기술들을 융/복합하여 아직 세상에 없는 제품들을 하나하나씩 실제로 만들어 나가는 그런 회사가 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고객들이 왜 아이코어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A. 아이코어는 기존에 있는 제품보다는 더 뛰어난 성능, 다른 제품에는 없지만 우리 제품에만 있는 기능, 타사에는 없지만 우리만 만들 수 있는 제품, 이렇게 확실하게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양산까지 이어가고 있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혹은 다른 제품들과 결합하였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예측하고 이를 개발에 반영하기 때문에, 아이코어의 제품은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출 뿐만 아니라 개발부터 납품까지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장비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아이코어의 제품들이 매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Q. 추가적으로 보태고 싶은 말씀
A. 아이코어는 2021년 11월에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퍼스트 펭귄이란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먼저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코어가 ‘퍼펭’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개발하는 제품에 대한 창의성과 기술성, 미래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머신비전 소부장 핵심부품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