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영우디에스피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스플레이용 초미세 R/G/B 적층형 Micro LED 광원 및 화소 제조 핵심 기술개발' 과제의 제3세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총사업비 규모는 253.6억 원이다.
'적층형 Micro LED 제조 기술'은 Micro LED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로 활용하기 위해 Micro LED칩을 웨이퍼 단위로 공정하는 방식이다. 수십 Micro미터 크기의 R/G/B 적층형 Micro LED 광원 제조 기술을 활용해, 360 PPI 의 R/G/B 화소를 다중 배열한 부품의 제조가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높은 화소밀도를 가지면서 정렬 정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대량 전사가 가능하다. 패키지 공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Micro LED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산업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수십만 개에 달하는 Micro LED 칩을 패키지 기판에 전사할 경우 시간, 안정성 등의 문제로 정렬 정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에서는 Micro LED 도입의 한계가 있었다.
영우디에스피는 이번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기존 Micro LED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에도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층형 Micro LED 제조 기술'은 스마트 워치,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증강현실 등 차세대 비전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높은 광효율, 안정적인 내구성을 갖고 있는 초소형·초고해상도 Micro 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andMarkets)는 세계 Micro LED 시장은 2018년 348백만 달러(한화로 4174억 원)를 기록했고, 연평균 78.6% 성장해 2025년에는 20,158백만 달러(한화 23조9437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Micro LED 디스플레이 시장규모 역시 2017년 기준 약 110억 원에서 2025년 기준 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는 “Micro LED 디스플레이 패키지를 사업화하면 중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