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삼성전자와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이 친환경 5G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6월 30일 삼성전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모바일 박람회 'MWC 2021' 기간 중인 29일(현지시간) 친환경 5G 스마트폰 개발을 포함한 지속 가능 경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2년 말 출시를 목표로 친환경 5G 스마트폰을 개발하기로 했다. 친환경 스마트폰은 수리가 쉽고,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휴대전화 사용 주기 확대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고폰을 회수한 후 리퍼폰으로 재판매하거나 부품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도이치텔레콤은 이미 독일과 폴란드에서 중고폰 수거 프로그램을 가동한 바 있는데, 유럽내 대상 국가를 확대해 프로그램을 10월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중고 기기의 재활용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공동 보상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테면 모든 기기가 판매될 때마다 NGO에 일정 부분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도이치텔레콤의 주요 스마트폰 공급 파트너로서 단말 포트폴리오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반영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 기술 및 혁신 이사회 멤버 클라우디아 네맛은 MWC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인 변화는 기술 혁신과 강력한 파트너십의 도움을 받아야만 이룰 수 있다"며 "삼성과 협력해 도이치텔레콤은 ICT 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의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전무는 "삼성과 도이치텔레콤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함께 ICT 산업 전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