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삼영기계가 모래를 적층하여 주조용 샌드 몰드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인더젯(Binder Jet) 방식의 대형 샌드 3D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삼영기계는 2014년 바인더젯 방식의 대형 샌드 3D프린터를 도입하여 자사의 주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하이브리드 몰드 주조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삼영기계는 한 발 더 나아가 바인더젯 방식 대형 샌드 3D프린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삼영기계의 바인더젯 방식 대형 샌드 3D프린터 ‘BR-S900’
이번에 출시하는 대형 샌드 3D프린터 ‘BR-S900’은 모래에 바인더를 분사하여 적층하는 바인더젯 방식으로, 샌드 뿐만 아니라 세라믹 등 다양한 파우더 적층이 가능하여 응용 범위가 매우 넓다.
한 번에 3D프린팅이 가능한 빌드 사이즈는 900mm×520mm×450mm로, 산업용에 적합한 대형이고, 풀 잡 박스(full job box) 기준으로 최단 9시간 이내 출력이 가능하다. 외산 대비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 또한 BR-S900의 강점이다. 특히, 삼영기계는 바인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구매 비용을 외산 대비 50% 수준으로 낮췄다.
BR-S900의 인터페이스는 작업자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UX 디자인으로 설계되었고, 소프트웨어에는 디지털 트윈 개념을 적용하였다.
이제 3D프린팅이 시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에서 금속 주조품 양산에 직접 적용될 수 있게 되었고, 건축, 예술, 문화, 조형물, 방산, 문화재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올해 3월 광교에 오픈한 G백화점의 외관 비정형 커튼월 시공에도 삼영기계의 샌드 3D프린팅 기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BR-S900’ 출력물의 세부 모습
한국현 삼영기계 사장은 “앞으로 제조산업 혁신,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및 전용 소재 국산화 개발, 그리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티저 영상을 공개한 BR-S900 샌드 3D프린터는 현재 사전 주문 가능하고, 금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동시에 BR-S1800 특대형 장비의 내년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BR-S900 티저 영상은 현재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영기계는 이미 한국콜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화장품 제조용 3D프린터를 개발했다. 3D프린팅 신사업 분야 이외에도 삼영기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철도, 선박, 내륙발전용 중속엔진 핵심부품을 독일의 MAN사에 직접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