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 11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RE 100(Renewable Energy 100)’ 도입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RE100은 전기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CDP위원회, 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에너지전환이 기존 발전사 중심에서 전력 소비 주체인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 중이다.
전 세계에서 RE100에 참여한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23개국이다. 아직 RE100 기업을 보유하지 못한 한국도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들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 4월,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발표한 ▲녹색요금제 신설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을 포함한 RE 100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금년 중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중 국내 기업의 참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녹색요금제는 올해 10월 중에 시범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녹색요금제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RE 10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하여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선순환체계가 확립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향후 RE 100 도입으로 해외 바이어의 친환경 제조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요금제 등 RE 100 참여 제도의 조속한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소비 주체인 우리 제조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