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계에서는 최근 추나요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우선 추나요법에는 적용되는 질환에 따라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추나로 나뉜다. 이들 추나 요법은 각기 다른 기법을 활용한다.
단순추나는 근육이나 근막이 굳어버려 가동성이 떨어진 데에 밀고 당기며 좁거나 넓은 관절의 간격을 맞추는 관절신연기법 등을 이용하게 되고 복잡추나는 관절에 한계를 넘어서는 교정을 활용하는 기법이다. 단순추나와 같이 고속저진폭의 자극이 더해지지만 연발음의 유무에 따라 단순추나와 복잡추나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특수 추나는 탈구된 관절을 정상범위로 돌려놓는 치료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생생추나네트워크 강남구청점 가원한의원 이성환 원장(사진 왼쪽), 경안동점 자연한의원 이태경 원장.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지만 사실상 추나요법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무수히 많은 추나요법의 기법들이 존재한다. 이는 추나요법이 ‘수기요법’이라는 특징 때문인데 한의사의 수기(手技)에 따라 그 기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카이로프랙틱, 오스테오파시, 정체법 등 전 세계의 전통적 수기 치료법이 존재하며 추나요법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전통적 수기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추나요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게 될 때 특히 조심해야 할 환자들이 있다. 추나요법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알려진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척추질환, 골다공증, 퇴행성 골극형성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추나요법의 적용이 불가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추나요법을 진행할 수 있는 인정의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추나요법은 환자의 입장에서 연간 20회까지만 건강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통상 가벼운 정도의 질환에는 1~2회 정도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추나요법 외 다른 물리치료, 한약, 뜸, 침이라는 다른 치료방법도 활용하게 되면 증상 완화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반면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하루 18명까지만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나요법을 치료받고자 한다면 사전에 내원하고자 하는 병, 의원에 치료가 가능한지의 유무를 확인하는 게 좋다.
[도움말 : 가원한의원 이성환 원장, 자연한의원 이태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