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스마트가 대세다. 스마트 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력도 효율적으로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네트워크코리아는 인공지능 형태의 ‘사물인터넷(loT) 스마트 콘센트’를 직접 개발한 회사다. 이 콘센트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절약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코리아는 이 스마트 콘센트로 일본 시장을 두드렸다. 전시장에서 스마트 콘센트를 소개하고 있는 신동환 네트워크코리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신동환 네트워크코리아 대표 <사진 : 김동원 기자>
콘센트, 엄청 똑똑해졌다!
콘센트가 똑똑해졌다. 기존 콘센트는 전기제품을 다 사용하고 나면 일일이 플로그를 뽑거나 대기전력을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전자제품을 끄면 자동으로 플러그의 대기전력도 꺼지고, 휴대폰의 경우 충전이 다되면 임의 조작 없이 대기전력이 차단된다. 전자제품을 충전을 시켜놓고 잠이 들어도 완충이 되면 전력이 차단되니 과충전으로 인한 기기 고장이나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자동화 기능도 더해졌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출근 30분 후에는 자동으로 대기전력이 꺼지고 퇴근 30분 전에는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취침과 기상 시간에 맞춰 전력을 사용 및 차단할 수 있다.
이처럼 콘센트의 진화를 가져온 기업이 바로 네트워크코리아다. 네트워크코리아는 2003년 종합정보통신망 기업으로 출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통신망 및 자가통신망 설계·구축·유지보수, 스마트홈 전력 제어 솔루션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해왔다.
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던 네트워크코리아는 시스템 통합(SI)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관련 연구 및 사업을 하며 에너지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신동환 대표는 “에너지 절약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 없이 중요하다. 그 결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콘센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에너지 소비 습관도 고친다
네트워크코리아의 사물인터넷 스마트 콘센트는 에너지나 전기를 낭비하는 습관을 자발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콘센트는 전자제품의 소비전력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어떤 전자제품이 소비전력량을 얼마나 소비하는지 전력량과 패턴을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상생활에서 어떤 제품이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지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콘센트는 전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전력보안 기술도 갖추고 있어 직장의 경우 전력 보안 서비스로 전원 공급을 통제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컴퓨터 이용 시간이나 게임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신동환 대표는 “콘센트가 에너지 사용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내용을 일본에 알리고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콘센트에 대한 일본 관람객의 반응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바이어와 관람객이 사물인터넷 스마트 콘센트에 관심을 보였다. 한 일본 관람객은 “우리 기업은 스마트 빌딩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스마트 빌딩에 적합한 콘센트라고 생각해 제품을 관심 있게 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콘센트로 전력 보안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롭다”라며 “일본도 세계적인 흐름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의 스마트 콘센트는 에너지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심을 가졌다.
신동환 대표는 “작은 실천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지만, 기술력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우리 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