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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AI·5G…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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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CES 2019는 ‘AI’(인공지능)과 ‘5G’(5세대 이동통신)가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보여주었다.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의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에서 “5G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5G는 우리가 무선 기술에서 확인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나선 AT&T 커뮤니케이션스의 돈 도너번(Don Donovan) 최고경영자는 최근 회사가 출범시킨 5G 이볼루션(Evolution) 네트워크에 관해 설명했다.

 

이 외에도 CES 2019의 기조연설 무대에는 AMD, AT&T 커뮤니케이션스, IBM, LG 및 버라이즌(Verizon)을 비롯해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IBM 회장이자 사장 겸 CEO인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AI는 스마트 시티에서 건강 관리, 교통, 운송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어떻게 데이터를 입증하게 되는지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천연 자원’”이라고 역설했다.

 

IBM은 AI를 비롯해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 시스템인 ‘IBM Q 시스템 원(IBM Q System One) 관련 혁신 기술을 발표하고, 이러한 신기술이 비즈니스와 삶에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인간과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눌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 ‘스피치 바이 크라우드(Speech by Crowd)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인간과 토론을 벌였던 AI 모델인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의 AI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플랫폼은 찬반 논쟁이 가능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 자동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구성하는 등 실용적인 통찰력을 도출해내는 모델이다.

 

이번 로메티의 기조연설 과정에서 델타의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최고경영자와 월마트 식품부문 수석부사장인 찰스 레드필드(Charles Redfield)는 각자의 기업에서 활용된 AI와 블록체인 기술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삼성의 차세대 AI 플랫폼으로 '삼성봇(Samsung Bot)'과 'GEMS(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삼성의 강점인 AI·IoT는 물론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AI·5G·자율주행 협력 잇따라

전시장에서 기업간 협력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양해각서(MOU) 체결이 줄을 이었다.

 

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자동차 개발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는 차량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활용해, 고급 모빌리티 기술 구현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처리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는 AI 자율주행 SW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MS와의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차세대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해 AI 자율주행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자사의 위치 및 이동 통합 플랫폼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이하 xDM)’을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기술 통합 플랫폼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적용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것에 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그룹과 음원 분리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죽스(Zoox),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회사는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ThorDrive)와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키로 했다.

 

CES 개막 전날, 인텔과 알리바바는 AI 기반의 운동선수 트래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그 이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기존 및 앞으로 출시될 인텔 하드웨어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훈련과 경기 중인 선수의 3D 형체를 추출하는 첨단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온세미컨덕터(ON)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통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과학 및 혁신 기업인 3M과 협력 관계를 체결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미지 감지 기술과 도로 안전 분야에서 수 십 년간 구축한 경험을 통합해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차량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가 CES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야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자동차 및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사진 하단 왼쪽부터) ▲ 네이버랩스 부스 방문객들이 어라운드G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 SK텔레콤, 자율차 전문가 집단과 한국형 5G 자율주행 서비스 시동


 

세계 18만 명 다녀가

4천 5백여 개 전시업체가 라스베이거스의 2백90만 평방피트 전시공간에서 약 18만 명의 내방객들에게 최신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 글로벌 브랜드에서 꿈을 실현하는 벤처 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소개하며 전시장은 활기로 넘쳐났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회장 겸 CEO인 게리 샤피로(Gary Shapiro)는 “CES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의 힘을 보여줬다”며 “이 전시회가 보여준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비즈니스 커넥션은 이 행사가 가장 중요한 글로벌 기술 행사가 되게 했고 올해 최고의 영감을 불어넣은 일주일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

 

CTA 수석부사장인 카렌 춥카(Karen Chupka)는 “기업이 성공하려면 누구나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존 디어(John Deere), 레이시언(Raytheon)과 같은 회사가 이번 전시회에서 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CTA는 혁신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에 관해 국가 순위를 매긴 2019 국제 혁신 평가표(International Innovation Scorecard)를 공개하는 한편 벤처 기업을 위해 1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여성과 유색인종 그리고 그 밖의 잘 드러나지 않는 벤처기업과 기업가들에게 자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급변하는 미래에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연구한 신간인 닌자 퓨처(Ninja Future)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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