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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시장 LED, 잠재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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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IoT를 입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LED 시장 규모는 2016년 7조 1,540억 원, 2017년 7조 4,400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2019년에는 1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따라서 업계는 이 10조 원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IoT를 응용한 제품부터, LED의 광원을 이용한 제품까지 만화에서나 등장했을 법했던, 상상만 했던 조명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LED가 가진 잠재력을 분석해 개발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추세다.


LED, IoT 만나 똑똑해지다


지난 1월, 필룩스는 IoT LED조명 제어시스템을 선보였다. 필룩스가 선보인 조명은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관람할 때, 식사할 때, 공부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환경을 제공해준다. 밝기제어도 가능하다. 필룩스 관계자는 “필룩스의 IoT LED조명 제어시스템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될 예정이다”라고 밝힌 뒤 “스마트싱스 앱은 삼성전자의 AI 서비스 ‘빅스비(Bixby)’와 연동해 음성으로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제 누구나 쉽게 IoT LED 조명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KT는 전국 대리점 180개소에 대한 시범설치와 검증 과정을 거쳐 ‘기가 IoT 전광판’을 출시했다. 기가 IoT 전광판은 고품질 LED 전광판에 LTE-M 모듈을 탑재,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광고 콘텐츠를 변경·제어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자를 위해 본사에서 모든 지점의 전광판을 제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기능도 추가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사업단장은 “KT가 보유한 IoT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 세대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주는 LED 조명등도 나왔다. LH는 작년 12월, LH토지주택연구원은 IoT 기술을 활용해 LED 조명에 통신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이웃 세대의 화재를 신속히 전파하는 화재경보기는 내장 LED 조명등을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조명등은 화재감지기와 연동되고, 일반주택의 5층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돼 화재 발생 호수를 LED 조명등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H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시각, 청각장애인을 위해 조명의 자동점멸과 음성안내로 동시에 화재를 경보하도록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 조명등의 대기 전력 소모도 1W 이하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IoT를 넘어서 새로운 응용 시장 개척해가는 LED


LED가 IoT 옷을 입고 있다. 어두운 곳을 밝게 하면서 전력을 감소시키는 LED가 IoT를 만나 스마트해지고 있다. LED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해진 것은 2014년부터다. 당시 필립스는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조명을 조절하는 제품 ‘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전구를 켜고 끄고 색상을 조절할 수 있어 혁신 상품으로 꼽히며 스마트조명의 서막을 알렸다.


휴 제품이 개발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선통신 연결 기능의 영향이 컸다. LTE 도명 내에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블루투스(Bluetooth) 모듈을 장착하면서 기기 간 상호 통신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은 기기 간 연결을 넘어 IoT와 연동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람 인기척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이 꺼지는 제품부터 빛의 파장에 따라 감정 케어, 주·야간에 따른 자동 조명 밝기 조절이 되는 제품 등이 나오고 있다. 인간의 분노 심리를 조절하거나 경보 발령 등을 내보내는 각종 제품도 주를 잇고 있다. 


LED의 진화는 더욱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련 기술 개발이 쏟아지는 추세다. 영남엘이디는 스피커 증폭으로 거미를 퇴치하는 기능을 가진 LED 조명장치부터 날씨 변화에 따라 적정 색온도를 방출해 가시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가로등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원을 이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과거는 소자나 구동 쪽 관련해 특허 신청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장치에 통신 기능과 조명 간 컨트롤을 하는 특허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광원을 이용한 바이오와 헬스, 자외선 등에 이용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종전까지 LED 업계나 기계 고유의 기술인 소자 개발에 신경 썼다면, 이젠 응용 분야인 융합사업에 집중포화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색을 표현하는 가시광선 영역이 주가 됐던 IoT 상품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헬스와 바이오, 태양광과 흡사한 자외선 등을 이용하려는 개발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조명으로서의 기술개발은 모두 끝낸 상태로 산업 저변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응용 분야 융합기술이 대두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LED는 10조 시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한다. 이제 LED는 단순한 조명을 넘어섰다. 10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선 LED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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