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어셈블리, 플렉시블 PCB, Cavity PCB, POP와 같은 차세대 기술이 대두되면서 Jet Printer의 고유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MYCRONIC 김진오 차장은 “최근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3D 어셈블리, 플렉시블 PCB, Cavity PCB, POP와 같은 공정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기존 스크린프린터로 인쇄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기술력이 앞선 선도 기업 위주로 Jet Printer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Interview | MYCRONIC 김진오 차장

Q. MYCRONIC을 소개해 달라

 MYCRONIC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Photo mask 제조용 설비 제작 장비와 SMT용 Solder Jet Printer 및 P&P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older Jet Printer는 생소한데, 일반 프린터와의 차이점은 우리 회사의 Jet Printer인  MY- 600는 기존의 마스크를 이용한 프린팅 방식이 아닌 3차원 프린터와 같이 솔더를 제팅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또한 기존 프린터의 한계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양의 솔더 페이스트를 도포하는 것을 프로그램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Q. MY600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A. MY600은 3G 모션 가속력과 피에죠 드라이브를 사용해 시간당 1,080,000 dot의 분사가 가능하며, 초정밀 리니어 모터, 카본파이버와 그라나이트 테이블을 이용한 높은 가속 성능과 함께 초정밀제어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거버와 캐드데이터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쉽게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으며, 모델 변경에 따른 라인 정지를 없애고 하드웨어 변경 없이 PnP 방식의 모델 변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초고속 분사능력과 고정도 모션제어를 활용해 3D 어셈블리, 플렉시블 PCB, Cavity PCB, POP와 같은 공정을 초고속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 MYCRONIC의 Jet Printer MY600

Q. 국내 업계 반응은 어떤가

A. 이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돌입한 미주 및 유럽에서는 Jet Printer만의 고유 시장이 활성화되어 설비 투자가 활발합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는 일반 스크린프린터를 사용하면 마스크를 일일이 만들어야하는 문제와 컨버전 시 솔더 처리 문제가 있어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Jet Printer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패드위에 솔더를 제팅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적합하죠.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Jet Prin-ter만의 고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소형 부품과 대형부품의 혼재 실장, 실드캔이 씌워진 후 인쇄, PCB의 Cavity 및 SiP, POP 등의 칩 적층화가 확대되면서 기존 스크린프린터로는 인쇄가 까다로운 공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 최근 국내 LED 선도 기업에서 당사의 Jet Printer를 오랜 기간 테스트했고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Q. 올해 SMT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A. 올해의 반이 지나간 현재, 업계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포화된 시장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의 관점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업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모바일 업계는 투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만, 대폭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도체와 LED 업계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죠. 하지만 차세대 Package를 겨냥한 미세한 투자는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Q. 향후 검사기 업계를 전망하면

A. 들뜸 검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검사기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화된 검사기 시장의 공략을 통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스터플랜은

A. 2014년 6월, 기존 모델 대비 50% 정도 생산속도가 향상된 MY600이 출시된 후, 6개월 간 200% 정도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세를 몰아 국내 시장에서도 작년 대비 200%의 매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Jet Printer가 보편화되지 않은 아시아 시장을 개화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직접 퍼포먼스를 시연해 차별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입니다.

임재덕 기자 (sm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