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는 1986년 설립 이후 전자컨트롤러의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여년간 성장해 온 제조 전문기업이다. 초기에는 냉난방기기 컨트롤러 제조와 유럽의 의료기기 및 헬스기기 제조사의 생산파트너로서 컨트롤러를 설계에서 제조까지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3년부터 자사브랜드 에어렉스를 런칭하여 산업용냉난방기 분야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이며 세계 3대 메이커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3D솔루션사업부를 설립했고, 3D프린팅 광중합재료를 비롯한 각종 3D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3D프린팅 정부 전략기술로드맵 수립에 참여했으며, 한국3D프린팅협회와 3D융합산업협회, 그리고 여러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재료와 관련하여 다수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현재 의료 3D프린팅과 관련한 정부과제에 참여하여 연구실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덴탈 분야의 장비와 소재부문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가의 해외제품 속에서 헵시바의 벨츠(Veltz3D) 브랜드가 국산화는 물론 한국 덴탈기술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용 3D프린터 WEG-E1
헵시바가 새로 선보인 WEG-E1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이다. FDM/FFF 사용자의 가장 큰 고민은 ABS와 PLA 필라멘트를 사용할 수 있는 어느 한 종류 프린터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다른 종류의 필라멘트를 사용할 경우 선택의 폭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헵시바는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체 기술을 적용하여 여러 종류의 필라멘트를 압출하여 출력물을 인쇄할 헤드를 개발 완료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ABS, PLA, NYLON, PC, HIPS, PVA, PETG, EVA, FLEXIBLE, CONDUCTIVE 계열 등 다양한 필라멘트가 사용 가능하다.
또한 가격에 비해 고급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정밀 가공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LM 가이드를 X ,Y, Z 3축에 모두 적용했다. 이는 축이 이동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이고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헤드 및 작동부에 적용한 일제 가공품의 사용은 제품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적층 높이(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해상도를 변경하여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거나 출력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 교육용 3D프린터 WEG-E1
▲ WEG-E1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