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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도 e-시스템 복상흠 본부장] 인터뷰/"장비 판매보단 고객 이익이 우선"

  • 등록 2013.11.05 2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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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합도 e-시스템 복상흠 본부장
“장비 판매보단 고객 이익이 우선”


“장비 판매보다는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합도 e-시스템 복상흠 본부장은 장비를 팔아 이윤을 많이 남기는 회사이기보다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더욱 강조했다. 올해로 37년째를 맞은 이 회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주력 제품인 DC모터를 비롯해 인장력 테스트용 스텐드, 농약 전동 분무기, 커먼레일 장비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380평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춘 남양주 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며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상흠 본부장은 10월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합도 e-시스템의 궁극적 목표는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 최근 DC 모터의 시장 트렌드를 말해 달라.
A 점점 모터가 특수 모터로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기성품의 모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업체의 특정 장비에 맞는 OEM 방식의 모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특수 모터는 컴퓨터에 의한 원하는 토크, 원하는 각도까지 정확하게 제어한다. 앞으로 이 시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도 e-시스템이 주문 제작의 생산 판매를 고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인가?
그렇다. DC 모터를 찾는 고객들의 성향을 보면 장비를 어느 정도 구상해 놓고 거기에 맞는 모터를 찾는다. 시장에서 특수한 장비에 맞는 기성품 모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저희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그런 업체의 특정 장비에 맞는 모터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이 먼저 알고 찾아온다. 현재 교반기용 모터를 비롯해 의료 장비용 모터, 농수로 간문용 모터, 대차용 모터, 가감속 및 일반 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DC 모터를 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특허 출원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커먼레일 인젝터 진단기를 비롯해 전동 농약 분무기, 인젝터 시험장치 등과 관련해 4개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앞으로 4개 더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저는 토목과 전공으로 처음부터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녔지만 20년 넘게 생산라인에서 책임자로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 그러면서 직접 모터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며 샘플 작업까지 총괄했다. 재생기술 또한 재생용 부품 및 공구를 만들고 연구하는 기술자들을 쫓아다니며 신임을 쌓아서 배웠다.

올해 합도 e-시스템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5월에 ‘합도전기’에서 ‘합도 일렉트로닉 시스템’으로 회사 명칭을 변경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6월에 회사를 남양주에 있는 진관일반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하면서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생산라인 규모도 더욱 커졌다. 그동안 생산라인이 작아서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을 이번 회사 이전을 통해 규모가 커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사옥 부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600평이 넘는 대지에 190평짜리 2층 건물 두 동을 지었다. 1동 2층은 사무실과 모터 생산라인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동 1층은 기계 생산라인, 2층은 농약 전동 분무기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신제품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나?
DC 모터는 기성품으로서의 신제품 출시는 없지만, 고객의 요구에 의한 새로운 모터는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요구한 장비 특성에 맞춰 DC 모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구동축이 달라진다든지 하는 새로운 제품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커먼레일 장비 또한 나온 지 오래되어 구형이 됐다. 앞으로 이 장비를 디지털화시키고 성능을 강화해서 고가의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영업 전략은?
저희는 제품 하나를 판매하는 것보다 고객이 그 장비를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는 데에 목적을 둔다. 예를 들면, 농약 전동 분무기의 경우 그 압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좀 더 저렴하게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모터의 경우도 구동축은 이상이 없고 다른 데에 문제가 있을 때 비용은 안 받더라도 고객을 도와주고 있으며, 가능하면 3개월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장비를 팔아 이윤을 많이 남기는 회사이기보다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다.

올해 성과를 짚어달라.
지난해 10억원 가까이 올리던 매출에서 올해는 조금 떨어졌다. 내년에는 커먼레일과 농약 전동 분무기 판매를 주력하여 15억원 이상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특히 커먼레일 장비는 군용 지프차가 쌍용 RV 경유차로 대체되면서 방위산업체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장비는 수출 주력 제품으로써 현재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 합도 e-시스템을 수출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A 궁극적으로 ISO 품질인증 업체가 되는 것이다. ISO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경영자, 영업, 생산, 설계, 자재구매 등 회사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실제 업무도 구비된 사항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업무 환경이 따라주지 못해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인증을 위한 단계를 하나씩 밟아갈 예정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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