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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IoT]인터뷰-김용진 모다정보통신 부사장

  • 등록 2013.10.29 0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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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모다정보통신 부사장 
M2M/IoT 신기술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모다정보통신(이하 모다컴)은 1991년에 설립하여 WiMAX, LTE, M2M 등의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기업이다. 모다컴의 모바일 WiMAX, LTE 제품으로는 WiMAX USB Dongle, WiMAX Indoor CPE, WiMAX 모듈, LTE 모듈, WiMAX-WiFi 모바일 라우터 등이 있다. 국내 30%, 해외 수출 70%의 사업 규모를 갖고 있는 모다컴은 3년 전부터 M2M, Io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다양한 M2M 디바이스의 기능을 만들기 위해 미들웨어를 플랫폼으로 간단하게 여러 가지 응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툴이 시큐리티 컨트롤러(Security controller), M2M Shoes sensor(족적시스템), M2M IP 카메라, 스마트폰, M2M 게이트웨이 등에 적용된다. ‘RFID/IoT World Congress 2013’의 운영위원인 모다컴 김용진 부사장을 지난달 12일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사업 성과가 어떨 것으로 기대하나?

작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작년은 그 전보다 좋지 않았다. 주 고객이 한국, 일본인데 일본은 작년에 쓰나미 때문에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 한국은 와이브로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니츠마켓(niche market)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작년에 부진했다. 올해는 한국, 일본 외에 중동, 동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회복되고 있다.

기술개발 부분에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첫 번째, 그동안 모다컴은 와이브로 사업에 집중했었다. 작년 말부터 올해에 걸쳐 와이브로가 니츠마켓이 되면서 세계적으로 위축된 반면, LTE는 오히려 대세가 되어 LTE  제품들의 유형을 와이브로 제품들과 유사하게 만들고 있다. LTE 관련 기술들을 이용해 Dongle, 모듈, 라우터 LTE 제품 등을 만들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 된 것은 고성능, 디자인, 효율적인 가격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는 상대적이다. 예를 들어 중국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은 높지만 성능, 디자인이 좋아 일본에서는 더 인기가 있다. 사업자가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부분에 맞춰 상품화하고 있다.
두 번째, M2M/IoT를 2년 반 동안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모듈, 하드웨어 RDK(Reference Design Kit for the M2M Devices)를 만들어 확보했다. 세계적 표준에 맞춰 만들었고, 유럽의 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 Standards Institute)에서 제일 먼저 M2M 표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만들었다. 올해부터 조금 더 업데이트된 기술들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3년을 목표로 기본적인 기능 뿐 아니라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것들만 줄 수 있는 지능화 된 기술들을 만들 것이다.
올해 LTE 제품과 기술 확보에 주력해 사업적으로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2014년에는 이런 것들을 계속 사업화 시키면서 미리 갖춘 판매망을 통해 발전시킬 것이다. M2M/IoT는 세계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신기술을 계속 확보하고 개발하고 있다. 실제 큰 사업들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모다컴의 주력 사업인 M2M을 비롯한 IoT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다.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최근 ‘융합’ 얘기가 많다. IT가 기존의 산업과 접목되면서 훨씬 지적이게 해주고 그 전에 없었던 새로운 편리함과 지능화 된 신규 서비스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네트워크화 되면서 안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력망의 경우, 전력을 줄 때 수시로 변하는데 이를 리얼타임으로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극단적으로 맥시멈 파워를 제공해 조금 쓸 때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스마트 그리드가 되면 IT기술이 들어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전력을 줄 수 있다. 남는 전력은 축적했다가 배터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 IT가 들어가면 정확한 측정을 통해 판단, 조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세싱을 해주는 데 인공지능이 들어갈 수 있다.
기본적인 것은 측정, 판단, 적절한 조치 등 세 가지다. 그러나 M2M/IoT는 결국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 연결되어 응용 영역에 최적의 것들을 제공하도록 하는 기술이어서 앞으로는 더 많은 곳에 적용될 것 같다. 또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역들이 스마트 그리드, u-헬스, 홈네트워크 등 응용 영역들이 매우 다양해졌다. 하나하나가 너무 큰 시장들이라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것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과거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별다른 기능 없이 배터리만 소모하고 불편하기만 했었는데, 스티브 잡스가 편리하게 쓸 수 있게 응용영역을 넓히고, 아이튠스(iTunes)라는 생태계를 만들어 누구나 응용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 분야에도 천재가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적용해서 좋은 서비스의 한 가지 예를 만들어 낸다면 그때부터 널리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산업의 문제점이나 한계점이 있다면? 해결방안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실생활에 쓰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용자들에게 느껴지는 융복합형 서비스다보니 서로 다른 도메인과 도메인이 결합되어야 한다. 융합은 전혀 다른 성질의 사람들이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어릴 때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 자신과 다른 이질적인 것에 융합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기술적으로도 서로 다른 것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정책적으로도 함께 풀려야 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좋은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하려고 해도 개인 신상정보와 연계가 될 수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할 수도 있고, 개방해서 좋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新산업이기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있어서 과금(課金)의 문제, 기술적으로 안정화 시킬 부분, 가격 인하 등의 이슈가 있다. 이것들이 단계별로 풀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미 연구소·학계에서 연구를 많이 하지만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사업자는 유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일반 유저에게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하고, 정부는 정책적으로 각 부처마다 협업해야 한다. 경쟁 업체들은 핵심기술들을 많이 마련해두어야 한다. 각계 역할을 공유해 함께 풀어야 할 것이다.

M2M/IoT 산업의 발전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이 넘는데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0만이 넘는다. 이 말은 1인당 1개 이상을 갖고 있다는 말로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는 가입자가 ‘포화상태’라는 말이다. 그래서 더 이상 발전가능성이 없어 보조금, 보상제도 등으로 통신사업자간 경쟁이 생긴 것이다. 이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머신마다 통신 모듈을 넣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M2M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나중에는 몸에 있는 작은 가젯(Gadget)에도 작은 모뎀이 들어가 내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정보가 쌓이고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면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협업해 정보가 쌓이면 나중에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등의 환경정보도 미리 알 수 있다.
지금 5000만 가입자에서 10년 뒤에는 5억이, 전 세계 60억 인구로 따지면 2030년 쯤 600억 개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통신사업자들은 관심이 많다. 이것이 M2M/IoT의 기본 개념이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내비게이션, T맵 등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리얼타임으로 정보를 받아 지능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그것들이 공용이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KT 등의 대기업이 주도권을 독점하려한다. 외국의 경우 산업이 확장되려면 사업자가 투자하면서 전담부서들이 생겨 움직이지만, 한국은 아직 조직적이지 못하다. 주체적인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정책적인 면에서 문제점을 해결해줘야 하고, 교육적인 면에서도 소통하는 법을 배워 융복합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져야 한다. 이런 것들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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