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네이버 — 두나무 협력, 신사업 확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035420)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설 이슈에도 불구하고 협력 확대 가능성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 주식 거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제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코인 유통과 웹3 기반 신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는 256,500원(9/26 기준)으로, 목표주가 320,000원 대비 약 25% 상승 여력이 있다.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2.3%, +16.1%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함께, 글로벌 LLM 협력 및 암호화폐·STO 등 신사업이 멀티플 확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 대형 OLED·모바일 패널 수혜로 실적 개선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북미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OLED 패널 수요와 태블릿 신모델 출시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4,394억 원(OPM 7%)으로 예상되며, 이는 4년 만의 최대 하반기 실적 개선이다.
특히 대형 OLED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와 북미 고객사 스마트워치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000원에서 16,500원으로 상향됐으며, 현재 주가(14,030원) 대비 17.6%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SK증권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가 국내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 3PL 강자로 자리매김, 택배 회복세 확인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CJ대한통운(000120)은 3분기 매출 3조 658억 원(+3.0% YoY), 영업이익 1,393억 원(-1.6% Yo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택배 부문은 물동량 증가와 주 7일 배송 체계 안정화로 점유율 방어가 가능하며, W&D 부문 역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W&D 부문의 매출 잠재력이 5조 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내재화와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한 생산성 혁신이 진행 중이다. 목표주가는 120,000원, 현재 주가(83,000원) 대비 44.6% 상승 여력이 있어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 —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대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표적 수혜주다. 특히 중동, 미주, 아시아 등에서 초고압 변압기 및 전력기기 수주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며,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0,000원으로 유지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동사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종합 전망 — 신사업·구조적 수요 확대가 공통된 성장 동력
오늘 살펴본 네 종목은 각기 다른 산업에 속하지만, 구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네이버는 디지털 경제와 암호화폐 시장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고객사 내 점유율을 높여 구조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PL 시장 확대와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통해 물류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산업 내 구조적 성장성과 신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산업별 사이클과 글로벌 시장 변수에 주목하면서 중장기 분산 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