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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주목할 산업주 : 삼성전자·LG이노텍·LS머트리얼즈·삼성SDS [헬로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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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고부가 메모리와 반도체 밸류 회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사업과 모바일·가전·디스플레이·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IT 제조 대기업으로 2025년 예상 매출은 321.9조 원(+7.0% YoY), 영업이익은 33.6조 원(+2.9% YoY)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의 확실한 수혜주로 꼽힌다.

 

우선 컨벤셔널 D램의 공급 제약이 심화되고 있다. DDR4는 생산종료가 본격화되고 DDR5는 생산 수율과 공정 난이도 문제로 증산이 쉽지 않은 구조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컨벤셔널 D램에 대한 캐파 여유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하반기 가격 상승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D램 부문 영업이익률도 2025년 34% 이상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회복의 주축이다.

 

하반기 주목할 두 번째 키워드는 HBM3E 12단이다. 삼성은 1분기까지 엔비디아향 공급에서 일부 기회를 놓쳤지만 하반기부터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벤더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특정 벤더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기 위한 정책과도 맞물려 실질적인 수요 유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3,000원에서 7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자사주 소각 가능성과 메모리 밸류에이션 회복을 반영한 결과다. DRAM 부문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30%대 중반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중장기 보유 관점에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환율·비수기 이중고 딛고 도약 준비, LG이노텍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의 삼각축 포트폴리오를 가진 전자부품 전문 기업이다. 2025년 실적은 매출 2조 1,035억 원, 영업이익 565.8억 원 수준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환율 악재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것이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은 애플향 고사양 카메라 모듈이 핵심이지만 2025년은 스펙 변화가 제한적인 탓에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환율 하락까지 겹치며 2분기에는 소폭 적자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카메라 스펙 전환이 본격화되고 감가상각비가 축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판소재 부문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Tape Substrate, Photo mask, RF-SiP의 안정적 공급에 더해 PC 칩셋용 FCBGA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FCBGA는 가동률이 아직 낮아 수익성이 부진하지만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익성도 8% 수준까지 회복될 여지가 존재한다.

 

전장부품 부문은 통신 및 조명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전장용 AP모듈 공급이 개시되며 본격적인 ASP(단가) 개선이 기대된다. 이노텍은 XR/VR,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성장 디바이스에 대한 고객사 레퍼런스도 확보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온디바이스 AI 하드웨어 수요 확산의 수혜도 유력하다. 목표주가는 186,000원으로 유지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울트라커패시터에서 전력망·AI까지,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는 에너지 저장소자인 울트라커패시터(UC)와 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양축으로 하는 소재·부품 기업이다.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2026년부터 UC의 전력망·데이터센터향 본격 양산이 시작되며 중장기 고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실적은 매출 1,629억 원(+15% YoY), 영업이익 54억 원(-13% YoY)으로 소폭 역성장이 예상된다. UC는 2024년 하반기까지 글로벌 풍력 설치 부진, 유통망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56억 원까지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알루미늄 부문은 자동차·전선용 부품에서 고르게 성장 중이며, 오스트리아 HAI와의 합작사 HAIMK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올해 2분기부터다.

 

핵심은 UC의 향후 시장 확장성이다. 독일 등 유럽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Enhanced STATCOM용 대전력 제어 시스템에 UC를 공급할 준비를 마쳤으며 글로벌 전력설비사의 기술 검증도 완료 단계에 있다. 단가 기준 100억 원 이상의 프로젝트도 다수 검토되고 있어, 2026년부터는 UC 매출이 474억 원(+61% YoY)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가 전망된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UC 시장에서 다변화된 적용처를 확보한 점, 전력 그리드·풍력·AI데이터센터 등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인프라 영역을 선점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LS전선이 43.5%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계열사라는 점도 중장기 신뢰를 더한다.

 

클라우드+공공 IT의 투트랙 성장, 삼성SDS

 

삼성SDS는 IT 아웃소싱, 시스템 통합(SI), 클라우드 MSP(CSP) 및 물류BPO 사업을 수행하는 삼성그룹의 디지털 전환 주력 계열사다. 2025년 매출은 14.6조 원(+5.5% YoY), 영업이익 972억 원(+6.7% YoY)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삼성SDS의 비즈니스 파트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을 가장 주목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부문은 2분기에는 YoY 23% 성장하며 분기 매출 67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유통 고객사의 멀티클라우드 수요 증가, 동탄 데이터센터의 HPC(고성능컴퓨팅) 수요 급증 등이 주요 동력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동탄 클러스터의 가동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CSP 매출은 16.8%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공공 레퍼런스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대외 매출 비중은 18%에 불과하지만, 생성형 AI 기반의 스마트 행정 시스템, 국방·보건 데이터 통합 등에서 신규 수주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새 정부의 AI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정책 기조는 삼성SDS에 구조적 수혜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류BPO는 다소 정체된 모습이지만, 단가 협상력과 AI 물류 최적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마진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동사의 실질적인 성장동력은 클라우드, SI의 투트랙 구조로 이동 중이며, 2025년 기준 예상 P/E 12.6배는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다. 현금성 자산 6조 원과 M&A 여력은 추가 성장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 목표주가는 180,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종합 전망

 

이번 헬로스톡에서 다룬 4개 종목은 각기 다른 산업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용 메모리 수요 반등과 HBM 시장 공략, LG이노텍은 모듈 부문 체질 개선과 전장 성장,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확보,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공공 디지털 수요 확대를 통해 중장기 모멘텀을 갖췄다. 이들 모두 산업 전환기에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서 기술력, 정책 수혜, 사업 구조의 방어력을 모두 갖춘 종목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전망이 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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