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 하이뎬구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혁신 거리 4곳을 지정해, 2년 안에 인공지능 핵심 엔진과 국가 혁신 거점으로 키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 전문지 커지르바오(科技日报)에 따르면, 2026년 베이징 인공지능 혁신 거점 구축 추진회가 최근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첫 번째 인공지능 혁신 거리 4곳이 공식 발표됐다. 선정된 지역은 하이뎬구, 차오양구, 스징산구,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징카이구) 등 네 개 핵심 권역을 포괄한다. 베이징시는 하이뎬구를 핵심으로 하는 ‘원핵 다중(一核多点)’ 공간 구도를 조성해, 2년 안에 이 지역을 베이징 인공지능의 핵심 엔진이자 전국적인 혁신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각 혁신 거리는 지역별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하이뎬구의 ‘위안뎬 커뮤니티(原点社区)’는 우다오커우(五道口) 일대를 중심으로 약 3제곱킬로미터 규모로 조성되며,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형 기업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재 혁신·창업의 첫 관문’을 내세우고 있다. 중관춘 차오양원(中关村朝阳园)에 위치한 차오양구 ‘광즈 콩젠(光智空间)’은 2.67제곱킬로미터 면적으로 조성
중국 경제가 기술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1조위안 구(區)’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사설(Opinion)을 통해, 선전 난산구가 상하이 푸둥구, 베이징 하이뎬구에 이어 ‘1조위안 구’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난산구의 부상은 단순한 지역 국내총생산(GDP) 규모 확대를 넘어 중국이 기술 주도형 경제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가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조위안’이라는 기준이 단순한 숫자상의 이정표를 넘어, 중국 경제가 점점 더 첨단기술 혁신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또 향후 중국 성장의 속도와 질은 이 같은 지식집약형 거점들이 혁신을 이어가고, 글로벌 역풍을 헤쳐 나가며, 신흥 산업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난산구는 중국이 ‘중국에서 만든 것(Made in China)’에서 ‘중국에서 창조한 것(Created in China)’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흐름을 상징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른바 ‘1조위안 클럽’을 이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