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회사·조합의 신규 투자액이 2조675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딥테크(선도기술) 분야 신규 투자액은 1조2447억 원으로 80%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회사·조합에서 투자받은 기업 1228개를 조사한 것으로 이 중 딥테크 기업은 38%인 469개다. 딥테크 기업 수는 38%지만 신규 투자액은 47%를 차지했다. 딥테크 분야 중 인공지능(AI) 투자액(2664억 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447% 증가했다. 클라우드(1279억 원)는 198%, 우주항공(475억 원)은 156%, 친환경기술(1547억 원)은 152% 각각 급증했다. 상반기 1000억 원 이상 투자받은 리벨리온·업스테이지·딥엑스는 모두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딥엑스는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언어모델(LLM)을 개발·공급한다. 중기부는 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등 정부의 투자 연계형 지원을 받은 기업 1471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 비중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중기부 대표 투자 연계
매출 500대기업 중 100개사 대상 조사 기업들이 올해 탄소배출 감축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규모를 대체로 유지 또는 확대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00개사의 ESG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3 ESG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ESG 경영 규모에 대해 응답자의 57.0%가 '작년 수준과 유사', 36.0%는 '작년보다 증가'라고 답해 93.0%가 ESG 경영 규모로 작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 중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E(환경)를 꼽은 답변이 82.0%로 가장 많았다. 올해 환경 분야 현안 우선순위는 탄소배출량 감축(47.0%), 신재생에너지 전환(17.1%), 친환경기술 개발(17.1%), 대기·수질오염 관리(9.7%), 순환경제 활성화(9.1%) 등 순이었다. 48.0%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과 관련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했고, 58.0%는 구체적인 탄소감축 목표를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S(사회) 분야 주요 이슈로는 산업재해(안전·보건 관리)를 꼽은 답변이 31.1%
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한 혁신소재 원천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정부가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은 LG이노텍의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로, 선박 등 산업용 발전을 위한 열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다. 열전 발전은 회수한 폐열로 전력을 재생산함으로써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기 가동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가 적용된 열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면 1척당 연간 892t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연간 2903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이는 7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이밖에 제철소 공정 등에 열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발전량 10kW 규모 기준 연간 약 40t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다양한 국제 환경규제가 선박, 철강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여서 향후 친환경 발전 기술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IMO(국제해사기구)는 전 세계 선박에 대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