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케이블용(E/HV급) 반도전 8천톤 증설 가동…케이블 핵심 소재 생산 내재화 한화솔루션이 초고압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HV(초고압·고압)급 반도전 컴파운드(semiconducting compound) 생산을 대폭 확대해 고속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기자재 수요 대응을 위해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자체 생산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230억원을 투자해 E/HV급 반도전 컴파운드생산설비를 8천톤(MT) 증설하고 100%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여수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E/HV급 반도전 생산 능력은 최대 1만톤(MT)으로 늘어난다. 반도전은 케이블의 파손을 방지하고 전기력을 차단해 방전을 막는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이번에 증설한 E/HV급 반도전 생산 시설에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하는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가 원재료로 투입되어 품질과 생산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의 기초 원료인 EBA를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케이블소재(XLPE) 국내 최초 국산화 · 해저케이블용 소재 수출 확대 한화솔루션이 독자적인 기술력 기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특히 초고압케이블의 성능 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를 개발해 외국산 제품 대체에 나섰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초고압 XLPE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하고,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확대
LS그룹은 세계 최고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업 협력 및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술탄 알 사우드 사우디 산업개발기금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그룹은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MOU를 맺고 그룹의 사우디 내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공동 협업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LS그룹은 기존에 여러 사우디 공공기관 및 현지 기업과 산업용 자동화 분야 진출에 대한 협의를 지속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가 집중해서 추진하는 기계·설비 분야에서 우선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LS그룹의 전선, 전력기기, 소재 등의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자은 회장은 "LS그룹은 1986년도 132킬로볼트(㎸)급 초고압케이블 수주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사업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기계·설비 분야 협업 기회를 포착하고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대한전선은 지난 11일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투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하는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을 포함해 현지에서의 중장기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사우디 설계·조달·시공(EPC) 회사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현지 초고압케이블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담에는 알팔레 장관을 비롯해 사우디 전력청 PDC의 마디 알도사리 최고경영자(CEO),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규 회장은 "대한전선의 전력망 인프라 사업 분야뿐 아니라 호반그룹의 전문 영역인 건설 토목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와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형균 사장은 "이번 현지 공장은 대한전선이 해외에 짓는 첫 초고압케이블 공장인 만큼 회사 경쟁력 축적과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대한전선이 51% 지분 출자 대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송배전 전문 기업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현지 초고압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사명은 '사우디대한 케이블&솔루션'으로, 사우디를 비롯해 인접 중동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8천만달러(약 1천억원)이며,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공장은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 내 7만㎡ 부지에 건설된다. 3분기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해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현재 사우디에 전력기기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이번 초고압케이블 생산기지 투자를 통해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초고압케이블 해외 생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중동 합작법인 설립은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이 발주한 400kV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이 약 5000만달러(한화 약 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서쪽에 있는 주롱 섬에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케이블 및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포설·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400kV 전력망은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전압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에서 2016년 이후 5년여 만에 추진되는 400kV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한전선은 25년간 싱가포르에서 쌓은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역량, 시공 능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대한전선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싱가포르 남단의 변전소에 설치될 약 12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 규모의 66kV 고압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대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