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 직원이 주식시장 변동성 속에서 업무 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쓰러진 후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주영)는 지난 16일, 증권사 직원 A씨의 배우자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1년 5월 11일 한 대형 공모주가 상장된 날 발생했다. 해당 주식은 개장과 동시에 30% 이상 급락하며 변동성이 극심했다. A씨는 주식 주문을 처리해야 했으나, 주식 주문 단말기 고장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상사는 A씨에게 거친 질책과 폭언을 했고, A씨는 “지금 완전히 지친 상태다. 주문 단말기가 뻑이 나서(고장이 나서) 다 난리다”라고 답한 뒤 자리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다음 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A씨는 2013년 변이형 협심증 진단을 받았으나, 꾸준한 건강관리 속에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왔다. 법원은 “공모주 청약이 집중되며 업무량이 평소의 10~20배 증가했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천9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천398억원으로 8.1% 증가했고 매출은 4조8천789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4천20억원, 영업이익은 5천2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5.8%, 43.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