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이하 충남대병원)이 지난 17일, 연구동 고위과정강의실에서 ‘자율주행 이송 로봇 도입 기념식’을 열며 이송 로봇 운영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충남대병원에 도입된 자율주행 이송 로봇은 소아동 4층과 5층 병동에서 출발해 약 250m에서 300m 정도 거리에 있는 본관의 약국과 검체 접수실을 왕복하며 ‘약과 검체 배송 업무’를 수행한다. 사전에 설정한 값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자동문을 열어 이동하며, 목적지에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병동으로 복귀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송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병동의 한 직원은 “이송 로봇을 사용해보니 작동법이 쉽고 업무 수행 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이송 로봇 사용법과 장점에 대해 공유하며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자율주행 이송 로봇 도입을 통해 의료진의 단순 반복 업무는 줄이고 환자를 대면하는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병원의 다양한 물류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 이송 로봇 도입
ABB는 인공지능(AI) 기반 3D 시각 항법 기술을 선두하는 스위스 스타트업 세븐센스를 인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ABB가 차세대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세븐센스는 2018년 스위스 연방공학대학교(ETH Zurich)에서 분사 설립된 회사로, AI와 3D 시각을 결합한 독자적인 항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AMR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ABB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븐센스의 기술을 자사 AMR 제품군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BB는 AMR의 속도, 정확성, 적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B 로봇 및 이산 자동화 부문 사장 사미 아티야는 "이번 인수는 AI 로봇이 사람들을 돕는 미래 작업장 비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세븐센스의 선구적인 기술을 통해 ABB는 차세대 A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센스 CEO 그레고리 히츠는 "ABB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기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함께 AI 로봇의 한계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AB
경북도·경주시와 투자 MOU…948억원 투입해 2024년부터 운영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환을 맞아 국내 차량용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영남지역에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와 경상북도, 경주시는 10일 경주시청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서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 기존 3개 거점을 통합한 통합물류센터를 만든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통합물류센터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총 948억원이 투자된다. 영남 지역 270개 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하는 역할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AS 부품 책임 공급자인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4개 물류센터와 22개 부품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1,760만대의 현대차, 기아 고객에게 AS 부품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수요 확대에 대응해 통합물류센터 내 친환경차 부품 전용 부지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