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가 사람이 미리 정해둔 순서대로 움직이는 것과, 생산 중 발생하는 상황을 파악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전자가 ‘자동화’라면, 후자는 ‘자율공정’이다. 화합물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아이브이웍스(IVWorks)의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웨이퍼를 로딩(장비 내부에 투입)한 뒤 성장공정(기판 위에 질화갈륨 결정층을 형성하는 과정)을 수행하고, 이후 언로딩(공정이 끝난 웨이퍼를 장비 밖으로 꺼내는 작업)하는 등의 주요 공정이 대부분 자동화돼 있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 조건과 입력값을 엔지니어가 직접 승인하는 비율도 현재 3% 미만이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AI가 이상을 발견하더라도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여전히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주변 설비는 작업자가 직접 조작해야 한다. 사람이 현장에 올 때까지 생산이 멈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아이브이웍스가 이 간극을 AI 에이전트와 추가 설비 자동화로 줄이는 작업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조AI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도입 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9개월간 국비를 포함해 약 29억원을 투입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8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년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 현장의 자율화 전환과 제조 혁신, 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원 예산 규모는 30억 원이며 선정기업은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로봇기업 관계자 및 공급-수요사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식순은 실증사업 소개, 추진방향 및 세부사항 안내, 사업 관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업의 자동화와 AI기반 자율공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신청 마감은 10월 30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 게시판 및 사업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