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문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약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3차원(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자율주행과 달리 '인프라를 통한 자율성(ATI)’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ATI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각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개별 차량에 고성능 센서와 컴퓨터 장착을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지능형 교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비용이 절감되고 사각지대를 없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로보틱스의 ATI 솔루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핵심 3D 인식 기술 SENSR로 구동된다. SENSR은 5년동안 구축한 딥러닝 기술로,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의 인지를 제공하는 3D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다. 레벨5 자율성을 달성해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수백 대의 차량을 군집주행시킬 수 있다. 레벨5 자율성은 운전석이 필요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수준으로,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은 2~3레벨 수준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로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 인터뷰 2054년 미래 도시가 배경인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사람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알아서 행선지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스마트시티. 여러 관련 기술들이 실증 단계에 있지만, 우리가 스마트시티라고 굳이 이름 붙여 불러가며 기대했던 최첨단 도시 인프라는 아직까지 요원하기만 하다. 그런데 최근 희한한 뉴스를 봤다. 독일의 BMW 공장에서 갓 조립된 따끈따끈한 자동차들이 스스로 움직여서 적재 장소로 이동한다는. 아니 그게 말이 돼. 심지어 이 신박(?)한 자율주행 기술을 만든 주인공이 미국도, 중국도 아닌 한국의 스타트업이란다. 참을 수 없지. 당장에 찾아가 봤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자율주행에서는, 센서와 소프트웨어가 차량 안에 들어갔죠. 저희 자율주행은 차량 단위가 아니라 대규모 공장 단위로 이뤄져요. 모든 시스템이 차량 외부, 즉 인프라에 깔리고요. 인프라에 깔린 컴퓨터가 차량을 원격 조종하는 거예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 모델 중 다수에는 레벨 2 수준의 '부분적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다. 자동차 안에 컴퓨터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덕분에 차량에 추가적으로 손대지 않아도 충분히 인프라와 연결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