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자사의 수소 연구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초로 또 다른 중요 이정표를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롤스로이스와 파트너인 이지젯(easyJet)은 2030년대 중반부터 협동체(Narrow-Body, 단일통로 기종) 시장 부문을 포함해 다양한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 연소 엔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롤스로이스는 영국 러프버러 대학및 독일 항공우주센터인 DLR과 협력해 수소를 항공 연료로 이용하는데 중요한 엔진 기술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쾰른에 위치한 DLR에서 수행된 100% 수소로 동작하는 펄 700(Pearl 700) 엔진의 완전 환형 연소기(Annular Combustor)에 대한 테스트 결과에서 연료가 최대 이륙 엔진 추력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연소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이러한 성과는 연소 과정을 제어하는 첨단 연료 분사 노즐의 성공적인 설계에서 비롯됐다. 수소는 등유보다 훨씬 더 뜨겁고, 빠르게 연소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중요한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새로운 노즐은 연료의 반응성을 관리하기 위해 공기와 수소를 점진적으로 혼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해 화염(Flame)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었다. 롤스로
영국의 항공우주기술 업체 롤스로이스와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이 수소연료 항공기 엔진의 지상시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시험에 대해 양사는 "수소가 미래의 '탄소 제로' 비행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목표에 다가가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또한, 롤스로이스와 이지젯 양사의 탈탄소 전략에서도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장거리가 아닌 지역 운항 항공기에 널리 쓰이는 롤스로이스의 AE 2100-A터빈 엔진을 개조해 이번 시험을 했으며, 유럽해양에너지센터(EMEC)가 풍력과 조력으로 생산해 공급한 '녹색 수소'를 연료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그라치아 비타디니는 올해 7월 이지젯과 이번 사업 협력을 발표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성과를 낸 점을 역설하면서 "수소의 '제로 탄소'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젯 최고경영자(CEO) 요한 룬드그렌은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이라는 도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실제로 수소 연료를 활용한 제트비행기가 실현되려면 갈 길이 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