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올해 연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지역 복구에 자사 건설장비 5대가 투입된다고 29일 밝혔다. 선박에 실린 건설장비는 이날 부산신항에서 출발해 폴란드를 거쳐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전쟁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 주(州)에 투입돼 현지 복구에 활용된다. 앞서 지난 9월 HD현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현지 복구용 건설장비 기증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기증된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의 30t급 크롤러 굴착기 2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1t급 휠 굴착기 2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2.5t급 지게차 1대 등 총 5대다. 30t급 크롤러 굴착기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돼 낙하물 등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휠형 굴착기 중 가장 큰 모델인 21t급 휠 굴착기는 도로 복구 및 건물 파쇄물 제거에 용이하다. HD현대는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증한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향후에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적극 공급하고, 현지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블룸버그통신 "일부 고객사와 협상 마무리…제조원가 상승 반영"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올해 최고 2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류와 원료 비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 가격이 제품 종류에 따라 15~20%가량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상된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한 블룸버그 통신의 문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파운드리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정책,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여러 위험 요소가 존재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향후 몇 년을 내다보는 회사의 경영 계획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블룸버
산업부,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회의’ 개최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도시 봉쇄,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직·간접 피해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따라 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각 사태별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는 러-우 사태, 중국 도시봉쇄,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미얀마 신외환정책의 최근 현지동향과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거래 제한, 기술·부품 유입 제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운송·물류 제한, 글로벌 경제질서에서의 배제 등 국제적인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은 자동차·철강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러-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CIS 회원국 등 인근 국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그 파급효과가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전이될 수 있다. 중국은 최대 물류 중심지인 상해 지역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그 여파 등으로 지난달 대중국 수출이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