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일 서울 SETEC 컨벤션홀에서 정보 기술 시스템 운영 기업과 기관, 보안제품 제조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양자 내성 암호 시범 전환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 내성 암호 시범 전환 지원사업은 양자컴퓨터의 암호해독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의료, 행정 3개 분야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 분야에 양자 내성 암호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약 2250만 호의 전력 사용 정보를 처리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 의료 분야에서는 상급종합병원 8개의 병원정보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과 연계된 디지털 건강 관리 플랫폼, 행정 분야에서는 연간 100만 명이 이용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양자 내성 암호 전환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 분야별 사업 성과와 전환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쟁점 및 해결 방안을 공유했으며, 참석자들이 전환 대상 소프트웨어와 보안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관도 운영됐다. 사업 수행기관은 국내·외 7종의 양자 내성 암호 연산방식을 활용해 수요기관의 정보시
KAIST는 3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열고, 대한민국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조용훈 양자팹 연구소장의 경과보고와 연구소 소개로 시작됐으며, 양자팹 연구동 건립의 공식 착수를 알리는 시삽식과 현판 제막식이 이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나노종합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정부·지자체·협력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자리했다. KAIST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진행한 공모에서 양자팹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뒤, 대전시로부터 건물 건립비 200억 원 지원을 확약받아 연구소 설치 및 설계를 마무리했다. 신축되는 양자팹 연구동은 연면적 2498㎡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 건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소자 전용 개방형 클린룸 팹이 구축된다. 2031년까지 국비·지자체·KAIST 예산을 포함해 총 450억 원 이상이 투입되며, 1·3층 FAB 클린룸에는 37대 이상의 첨단 장비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클린룸은 Class 100~1000 청정도 기준을 충족하며 항온·항습·비상
한국IBM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AI와 양자 컴퓨팅이 금융 및 핀테크 산업을 어떻게 재정의할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IBM은 2026년 금융권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AI 거버넌스’를 제시하며, AI 에이전트의 무분별한 도입이 시스템 복잡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양자 컴퓨팅이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추정 등 금융 전반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양자 유용성을 넘어 양자 우위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지관 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026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주요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무분별한 도입은 시스템 단편화와 인프라 복잡성 증가, 확장 어려움, 투자 대비 효과(ROI)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구축 단계에서 단일 접근 창구, 기존 시스템과의 유연한 연계·통합·확장, 전사적 거버넌스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IBM 왓슨x 오케스트레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유연근무 도입, 주당 평균근로시간, 연차휴가 사용률, 육아휴직 사용률 등 정량적 지표뿐만 아니라, 유연근무 활성화 노력,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 노력 등 정성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이루어졌다. SDT는 특히 혁신적인 인사 정책과 이를 통한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우수기업 선정의 중심에는 SDT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완전 선택적 근로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일간·주간 단위의 유연근무 개념을 뛰어넘어, 임직원 개개인이 월 단위로 자신의 업무 리소스를 자유롭게 분배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업무 시간이 누적될 경우에도 프로젝트 종료 후 한 달 내의 누적된 시간만큼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개인의 워라벨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완전 선택적 근로제도는 지각의 개념 자체를 소멸시켜 임직원의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서울 강남구라는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는
한국퀀텀컴퓨팅(KQC)은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퀀텀에이아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KQC가 보유한 엔비디아 H200 GPU 기반 초고성능 AI GPU 팜 인프라와 퀀텀에이아이의 자체 언어모델 및 멀티모달 기반 AI 서비스 개발 기술력을 결합해 급속히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퀀텀에이아이는 KQC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해 신규 AI 서비스 모델 및 솔루션을 공동 기획·개발하며,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KQC는 퀀텀에이아이의 서비스 개발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GPUaaS 환경과 기술 자문, 우대비용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인프라와 기술의 상호 결합을 통해 AI 모델 학습·최적화, 서비스 품질관리 및 사용자 맞춤형 고성능 AI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번 협약은 ▲AI 서비스 시장 선도 및 경쟁력 강화 ▲비용 효율적인 AI 서비스 확장 및 최적화 ▲기술 시너지 창
엔비디아가 일본 국립 연구기관 리켄과 AI와 양자 컴퓨팅 연구를 위한 차세대 슈퍼컴퓨터 구축에 협력한다. 리켄은 과학 연구용 AI와 양자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슈퍼컴퓨터 2대를 개발하며 엔비디아 GB200 NVL4 시스템을 통합한다. 이번 협력은 생명과학, 소재과학, 기후·기상 예측, 제조, 연구실 자동화, 양자 연구 등 일본의 주요 과학 분야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 확장에 목적이 있다. 첫 번째 시스템은 과학 분야 AI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조로 설계된다. GB200 NVL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연결된다. 여기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 1600개가 탑재되며 다양한 과학 연구 전반의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다. 두 번째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전용 슈퍼컴퓨터로 동일한 NVL4 플랫폼과 네트워킹 구조 위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 540개를 구성해 양자 알고리즘과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양자-클래식 혼합 컴퓨팅 연구의 처리 속도를 높인다.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과 고성능 컴퓨팅 부문 부사장 이안 벅은 “리켄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과학 기관으로, 오늘날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빛을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는 빠른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빛 신호가 동시에 얽혀 작동하는 복잡한 연산 과정을 실험으로 정확히 규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로 여겨져 왔다. KA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복잡한 다중 광학모드 양자 연산을 CT처럼 훤하게 볼 수 있는 효율적인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적은 데이터로도 대규모 연산을 분석할 수 있어, 차세대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KAIST는 물리학과 라영식 교수 연구팀이 빛을 이용해 연산하는 양자컴퓨터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중 광학모드 양자연산의 특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양자연산 토모그래피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모그래피는 의료용 CT처럼 보이지 않는 내부 구조를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팅에서도 동일하게, 여러 실험 데이터를 이용해 양자연산 내부의 작동 원리를 재구성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한 성능을 내려면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양자 단위의 수가 많아야 한다. 하지만 큐빗 또는 광학 모드의 수가 늘
이노그리드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IC3 2025(Innogrid Cloud Computing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300명이 넘는 사전 등록자가 참여했다. ‘모두의 AI·클라우드 유니버스(All for AI·Cloud Univers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해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이노그리드가 그리는 AI·클라우드 유니버스’를 주제로 주요 임원진이 직접 나서 기업의 혁신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선승한 전무는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흐름과 지능형 통합관리의 필요성을 짚으며 ‘AI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지능형 통합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조재봉 이사는 글로벌 가상화 솔루션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에 대응해 자사 IaaS 솔루션 ‘오픈스택잇(OpenStackIt)’의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비용 절감과 기술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반일권 이사는 GPU가 AI 워크로드를 위한 핵심 클라우드 인프라 요소로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대표 이강준)가 LG전자와 함께 프랑스의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기업 파스칼(Pasqal)에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양자기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파스칼은 2019년 프랑스 광학연구소(Institut d’Optique)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교수는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2D·3D 배열의 중성원자를 활용한 양자 프로세싱 유닛(QPU)을 개발하고 있으며, 헬스케어·금융·에너지·모빌리티·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글로벌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파스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울에 양자컴퓨팅 R&D 거점을 구축해, 한국 내 50명 이상의 고급 연구 인력을 채용하고 중성원자 기반 QPU 도입과 양자 알고리즘 응용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최초의 국제 양자컴퓨팅 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 내에서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한국퀀텀컴퓨팅(KQC)은 생명정보학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생명정보학회(KSB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생명정보학회 정기학술대회 ‘바이오 인포 2025(BIOINFO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국내 생물정보학 및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학술 교류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KQC는 양자컴퓨팅 연구개발과 양자보안, AI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기술의 생명정보학 분야 적용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학회 차원에서 양자컴퓨팅을 생명정보학 연구에 도입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강력한 연산 능력을 활용해 신약개발, 유전체 분석, 단백질 구조 예측 등 고난도 생명정보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KSBI가 중점 추진 중인 ‘AI바이오’ 및 ‘디지털바이오’ 연구에 양자 알고리즘을 접목해, 기존 컴퓨팅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과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분석을 혁신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구체
LG전자가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회사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5(LG SDC 2025)’를 개최하고 3,500여 명의 LG 계열사 개발자와 국내외 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전략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G SDC는 ‘혁신, 통합, 발전(Innovate, Integrate, Elevate)’을 주제로 개막했으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분야의 글로벌 최신 기술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클라우드(Google Cloud), IBM퀀텀(IBM Quantum) 등 세계 유수의 테크 기업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특히 IBM퀀텀 유리 코바야시 아시아태평양총괄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 과제와 성장 잠재력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마련한 데모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현장 엔지니어들의 기술 지원을 통해 최신 개발 도구와 환경을 직접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와 옥스퍼드 퀀텀 서킷(OQC)은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뉴욕 최초의 양자-AI 데이터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디지털 리얼티의 뉴욕 JFK10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됐으며,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 리얼티와 OQC는 초전도 양자컴퓨터와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한 공간에서 통합했다. OQC의 양자컴퓨팅과 엔비디아의 가속 하드웨어, 그리고 디지털 리얼티의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기업 고객들이 양자와 AI의 역량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QC는 상용 데이터센터에 양자컴퓨터를 실제 배치한 유일한 기업으로, 이미 런던과 도쿄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뉴욕까지 확장했다. OQC의 특허 기술인 듀얼레일 다이몬 큐비트(Dimon qubit)는 오류 억제 성능이 뛰어나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고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앞당긴다. 이번 시스템은 OQC의 ‘GENESIS’ 양자컴퓨터를 디지털 리얼티 JFK10 사이트에 설치한 것으로, 엔비디아 슈퍼칩과 통합돼 하이브리드 워크로드와 대규모 기업 도입을 위한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빠른 모델
이노그리드는 17일 본사에서 양자 클라우드 센터 ‘퀀텀 스퀘어(QUANTUM SQUARE)’ 개소식을 열고 국내 ICT 산업 혁신과 양자 기술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15년 이상 축적한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기술과 클라우드를 융합한 차세대 인프라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노그리드 양자 컴퓨팅 부설 연구소’(QCIC: Quantum Cloud Innovation Center)를 신설하고, 연구와 산업 협력의 거점 공간으로 퀀텀 스퀘어를 마련했다. 개소식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IBM, AWS, SDT, 포체인스,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 데이터얼라이언스 등 국내외 양자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와 학계,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해 단순한 연구 공간 개소를 넘어 양자 산업 전반의 협력 생태계 출범을 알리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퀀텀 스퀘어는 이노그리드 본사 5층에 위치하며, 지난 5월 합류한 김홍진 전무가 총괄한다. 김 전무는 한국IBM과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기술 총괄을 맡았고, 민간 중심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협의체 ‘오
텍트로닉스가 차세대 초고성능 계측기의 첫 모델인 7 시리즈 DPO 오실로스코프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저 노이즈와 최고 유효 비트 수(ENOB)를 구현했으며,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25GHz 대역폭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텍트로닉스가 새롭게 개발한 2개의 맞춤형 ASIC을 포함한 최신 신호 처리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 통신, 고에너지 물리학,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등 첨단 연구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장비 대비 최대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해, 복잡한 신호를 더 적은 노이즈로 캡처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엔지니어는 이를 통해 더 넓은 가시성과 깊은 통찰력, 신속한 의사결정과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크리스 본 텍트로닉스 사장은 “테스트 시스템의 한계가 곧 혁신의 한계가 될 때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7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고주파 대역폭, 낮은 노이즈, 빠른 분석 기능을 반영했다. 고객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7 시리즈 DPO는 맞춤형 ASIC,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지한 교수 연구팀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수백만 가지 다성분 다공성 물질(MTV)의 설계 공간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복잡한 MTV 설계 문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한 세계 최초 사례다. MTV는 여러 종류의 유기 리간드와 금속 클러스터가 결합해 형성되는 구조로 가스 흡착, 혼합가스 분리, 센서, 촉매, 에너지 저장·변환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갖는다. 그러나 조합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기존 컴퓨터로는 MTV 구조 설계와 물성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MTV 구조를 그래프로 표현한 뒤 각 연결 지점과 블록 종류를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로 변환해 계산했다.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경우를 계산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수백만 가지 조합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었으며, IBM 양자컴퓨터 실험에서도 시뮬레이션과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머신러닝과 결합해 합성 가능성, 가스 흡착 성능, 전기화학적 특성까지 고려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지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