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은 400만 대를 넘었고, 신규 설치도 4년째 연 50만 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특히 아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로봇의 수량·밀도가 일정 수준에 오른 지금 업계가 지목하는 ‘넥스트 레벨’이 있다.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다. 감지·추론·행동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피지컬 AI가 로봇 분야 내 각종 차세대 기술과 결합하면서 로봇은 고정 설비가 아닌 상황 대응형 작업 파트너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무 살을 맞은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2025 로보월드)’이 열렸다.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코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로봇 폼펙터를 비롯해, 각종 부품·소프트웨어·연결성(Connectivity) 솔루션이 총출동해 ‘인간·로봇 공생’의 현재를 한자리에 모았다. [봇규가 간다] 로보월드 특집에서는 K-로봇 밸류체인의 단면을 짚어본다. 이번 1편은 전시장 한복판을 채운 각종 로봇 하드웨어를 조명한다. 연구소에서 갓 나온 프로토타입부터 민간
[첨단 헬로티] 원격 초음파 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의사가 직접 환자의 복부에 초음파 진단기를 대지 않고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환자가 어디에 있든, 초음파 영상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정식 명칭은 원격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RADIUS(Robot-Assisted Diagnostic Imaging for UltraSound)’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서준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RADIUS는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면서 의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 점은 세계 최초다. ▲ 한국기계연구원 의료기계연구실 연구팀이 대구 실험실에서 실제 사람 간을 모사한 모형 위에 초음파 영상진단 장치와 연결된 슬레이브 로봇을 올려두고 초음파 영상을 전송하고 있다. 초음파 영상은 대전으로 전송되고 있다. RADIUS는 마스터 로봇과 슬레이브 로봇으로 구성된다. 도심 지역 병원에 있는 영상 전문의는 마스터 로봇을 조종한다. 이 조종 값은 환자의 몸 위에 있는 슬레이브 로봇을 움직이게 한다. 특징은 슬레이브 로봇이 의사의 손 움직임과 똑같이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