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은 ‘꿈의 무대’다. 진출하면 한 단계 진화하는 기업이 되지만 그만큼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 대기업이야 자체적인 역량으로 해외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마땅히 수출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내수 시장에만 머무르는 경우도 많다.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수출 종목과 기업들이 대기업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에게 수출 역량을 더 키워줘야 한다. 현재 정부는 여러 수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물론 모든 지원 정책이 효과적일 수는 없다. 이번 호에는 한국무역협회에서 발간한 ‘수출 강소기업의 성장전략 및 정책과제에 관한 연구’ 중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 부분을 다뤄본다.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 ‘Not Bad' 기업들은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 효과에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2.4%를 차지했다. 반면, 수출 강소기업 지원정
수출 강소기업의 성장 전략 대기업 위주의 수출 회복세를 전 분야로 확산시키고 수출의 낙수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수출 강소기업들이 생겨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자체적인 R&D 역량을 기반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2,979개(2014년) 중견기업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수출의 17.7%, 총 고용 인력의 10% 내외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허리를 제대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가 필요하며 시장선도자(First Mover)로 성장해야 한다. 이에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대기업 및 계열사 제외 420개사)을 강소 수출기업으로 보고 이들의 경쟁력 현황,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전략,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활동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였다. 1. 수출 강소기업들의 경쟁력 진단 수출 강소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적합한 서비스 전략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출제품의 품질 경쟁력이 뒷받침 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 수출제품의 경쟁력은 품질 경쟁력, 기술 경쟁력, 사후관리(A/S) 능력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