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20기가와트시 생산 목표 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북미지역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배터리 회사 파워코와 함께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에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세워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배터리 공장은 폭스바겐이 해외에 설립하는 최초의 '기가 팩토리'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폭스바겐은 캐나다 공장의 투자 규모와 용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슈말은 지난해 8월 북미지역 첫 배터리 공장 규모를 20기가와트시(GWh)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북미 전략이 핵심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주요 원료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전 캐나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로이터는 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유럽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조
미시간 배터리 공장, 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할 계획 포드 자동차가 CATL과 합작으로 미국 미시간주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포드가 CATL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디트로이트에서 160km 떨어진 미시간주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3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와 손을 잡은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도 20%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현재 CATL은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에 모두 13개의 공장을 운영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의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중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LFP배터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니켈코발트(NMC) 배터리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생산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의 목표는 전기차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라며 "LFP는 가장 저렴한 배터리 기술"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는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LFP배터리를 머스탱 마하-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에 이어 혼다와도 미 현지 공장 구축 속도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 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 단독공장 건설 계획을 기존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관련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올해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만인 지난 6월 관련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환율 상승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를 전격 보류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여러 투자 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투자계획 이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RA는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도별 비중에 따라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도 북미 내에서 생산돼야 혜택을 준다. 이에 선제적으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움직이던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가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요타는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6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랜돌프 카운티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241억 원)를 투자해 자사의 미국 내 첫 번째 배터리공장을 건설,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 총 4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해 연간 80만 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추후 적어도 2개 생산라인을 추가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0월 미국 내 베터리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34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랜돌프 카운티는 17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공장 유치를 위해 4억3500만 달러(약 5140억 원) 규모의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헬로티 이동재 기자 |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이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1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에너지효율향상’ 단체부문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SK온은 이에 대해 “전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2035년까지 ‘0(Zero)’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따라 기존 장비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설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3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실시간으로 공장 설비 가동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 ▲외부 온도 및 습도 등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가동량을 조절하는 습도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전방위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장 가동을 위해 24시간 공급되는 전기, 냉수 등 설비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비의 가동 상태를 관찰해 자동으로 운전을 제어한다. SK온은 서산공장에 구축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미국, 헝가리
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최근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삼성SDI가 신설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는 지자체와 접촉하며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은 12일(현지시간) 삼성SDI가 미국 일리노이 주 중부 노말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지 지역신문 웹사이트에 오른 기자 간담회 영상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 신설 후보지로 언급된 노말에는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공장이 있다. 더빈 의원은 "삼성의 공장이 리비안 옆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만일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면 수천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삼성SDI가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의 전기차에 공급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SDI는 일리노이 주를 미국 배터리 공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미국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 진출 검토 차원에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