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반도체 인재 3천명 양성…4대 과기원에 계약학과 KAIST 총장 등과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 논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면서 시급한 사안은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반도체 분야는 속도 경쟁,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것은 바로 추진하겠다"며 "즉시 지원이 가능한 것은 즉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적절한 검토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도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기초가 튼튼하고 창의성 높은 양질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고, 연구와 산업부문에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저도 대학에서 오랫동안 후학양성을 해왔지만, 반도체와 같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 분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 21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2020년 기준 부족인력 1천621명…"전문인력은 더 부족해" 앞다퉈 임직원 처우개선…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까지 설립하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반도체 전문 인력은 수년째 1천명 이상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국내 반도체 산업에는 총 17만9천885명의 인력이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도체 연구개발과 기술, 생산 등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9만9천285명으로, 2016년(8만6천525명)부터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었다.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따라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었지만, 업계 내 인력 부족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집계로 2020년 반도체 업계에서만 총 1천621명의 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력별 부족 인력은 고졸이 8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사 362명, 전문학사 3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