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러리 삼성·SK, '인재 모시기' 경쟁 가열...반도체 인력난 심화
2020년 기준 부족인력 1천621명…"전문인력은 더 부족해" 앞다퉈 임직원 처우개선…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까지 설립하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반도체 전문 인력은 수년째 1천명 이상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국내 반도체 산업에는 총 17만9천885명의 인력이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도체 연구개발과 기술, 생산 등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9만9천285명으로, 2016년(8만6천525명)부터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었다.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따라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었지만, 업계 내 인력 부족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집계로 2020년 반도체 업계에서만 총 1천621명의 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력별 부족 인력은 고졸이 8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사 362명, 전문학사 3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