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2024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트럼프는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말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트럼프 행정부 1기를 뒤로 하고 이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이 AI 업계에 끼칠 영향은 무엇일지 그의 관련 공약을 통해 들여다봤다. AI 바라보는 트럼프의 시각은 확고…‘혁신’과 ‘규제 완화’ 트럼프가 AI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의 방향은 분명하다. 과거 1기 행정부 때도 그랬고 이번 대선 후보자로서 내놓은 정책의 방향도 모두 ‘규제 완화’와 ‘혁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는 당시 AI의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9년 추진했던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다. AI 연구 및 개발 투자 증대, AI 교육 및 훈련, 국제적인 AI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미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표 사례로 꼽혀 미국이 자국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드라이브를 걸면서 반도체 부문에 경제성장 동력을 크게 의존하는 한국이 특히 취약한 상태에 놓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진단했다. 이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인텔에서 인수한 중국 다롄 공장이 처한 불확실한 상황을 대표적인 사례로 상세히 조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1차 작업으로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 자산을 넘겨받았으나 2025년에야 2차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2022년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한국은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균형을 맞추는 섬세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의 선두에 있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한국 기업에는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사전 승인된 기업에 지정된 품목 수출을 허용하는 '검증
중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6.7%에서 6.5%로 낮아져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그룹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의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여파로 세계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하이실리콘이 미국의 제재 여파로 매출액 기준 세계 상위 기업 25위안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하이실리콘이 세계 반도체 기업 상위 25위밖으로 밀려난 점을 지난해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이실리콘의 매출은 2020년 82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15억 달러로 무려 81%나 줄어들었다"면서 "이것은 미국 정부의 하이실리콘과 모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하이실리콘이 세계 반도체 기업 상위 25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난해 중국 기업들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2020년 6.7%에서 6.5%로 낮아졌다. 가트너의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코트라(KOTRA)는 12일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및 에너지 전환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투자 발표와 각종 정책 지원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른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큰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풍력발전의 경우 전년 대비 85.1% 증가한 1만6913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만1158MW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로 증가해 원자력(19%), 석탄(19%)발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증가 추세는 지난 6월 미국 정부의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 계획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상계거래제 등 각 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정책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2050년까지 미국의 재생에
헬로티 함수미 기자 | IDC는 ‘세계 인공지능 시장 전망 예측’ 보고서에서 오는 2024년까지 인공지능 시장 총 매출이 5543억 달러(약 622조 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인공지능은 각 산업 분야와 결합하면서 국가 경쟁력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다.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인공지능 기업 60% 이상을 독식하면서 양강 체제를 견고하게 굳히는 가운데, 미국의 AI 시장 동향과 미래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AI 글로벌 시장 속 미국의 현주소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분야의 글로벌 시장은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0%에서 50%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평균 36~4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져가는 AI 시장에서 미국은 굳건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AI 논문 수는 3만5775개다. 7만199개로 1위인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편당 인용 수는 6.1번으로 5.0번인 중국보다 앞선 7위를 기록했다. AI 고급 인력 수는 1만295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AI 관련 기업 수도 미국이 3945개로 1위를 차지했다. AI 발명 특허는 미국이 2만4708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순위 국가 논문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현 행정부도 네덜란드 정부에 핵심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력으로 자국 기업 ASML이 만든 첨단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 허가를 계속 보류 중이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실리콘 웨이퍼에 EUV를 이용해 5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을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반도체 생산장비다. 따라서 삼성전자, TSMC, 인텔, 애플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도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를 확보하느라 혈안이 돼 있다. 중국도 자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대에 1억5천만달러(약 1천712억원)나 나가는 ASML의 EUV 노광장비 수입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의 훼방으로 아직까지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 정부에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들어 대중 수출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고 WSJ에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최근 깊어져만 가는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미국의 공급망 강화 및 지원정책을 한국경제 도약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美 동맹국 간 포럼 등 경제동맹 적극 참여해 한국경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해당 보고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본질은 단순히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이 아니라 단기적 효율성 손실을 감수한 패권경쟁이므로, 미국 주도의 경제블럭 형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다자간 FTA 방식보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공식·비공식 경제협의체 방식의 동맹이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럭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미 공급망 100일 평가보고서(이하 100일 평가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해 동맹국 간 ‘대통령 포럼(Presidential Forum)’ 창설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보고서는 미국과 50여 개국의 동맹국(우호국을 포함)의 GDP 합계는 전 세계 GDP의 65.8%(2019년 기준)에 달하므로, 미국 주도의 경제 질서에서 이탈하는 것
[헬로티] 미 반도체업계, 바이든에 서한 보내 미국 내 생산지원 요청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 대응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에서 잠재적인 병목 지대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업계 핵심 이해당사자들, 무역 파트너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몇주 안에 핵심 물자의 공급망 문제를 포괄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하는 범정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러한 행정명령의 핵심 이유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계자가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반도체 산업이 최근 수년간 직면한 병목 현상 등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전략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출처: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반도체 공급 부족 탓에 미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멈춰 세우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