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판매량에서 현대차가 1위 자리를 지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4천대에 약간 미치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작년 1분기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급감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대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량 역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양대 모델의 판매가 모두 부진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위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 역성장에 그쳤지만, 현대차가 악조건 속에서도 판매 감소폭을 한 자릿수로 줄이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요타는 일본에서 겪었던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에 더해 대외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물량 공급에 더욱 타격을 받았다. 이에 비해 혼다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급증하면서 오랜만에 점유율이 반등했다. 다만, 이번 혼다의 실적이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 구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헬로티 이동재 기자 |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가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독주를 이어갔다. 상반기 도요타로부터 탈환했던 1위 자리를 지켰다. SNE리서치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순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한 1만1200여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 52.2%로 1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지난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줄곧 2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혼다는 판매량이 소폭 반등한 데에 그쳐 점유율이 계속 내려갔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확고한 양강 구도 속에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쪼그라들었다. 2020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현대차가 2021년 들어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도요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기존에 누려왔던 압도적인 시장 위상이 다소 축소됐다. SNE리서치는 “현재는 현대차와 도요타의 양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