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최종 집계 결과, 일반청약에는 모집금액 약 2000억 원 대비 총 10조3362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려 경쟁률 51.8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BW 공모 역사상 최대 청약 규모이자 500억 원 이상 대규모 공모 중에서도 최고 경쟁률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7월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LFP 신규 사업 자금 조달 방안으로 BW 발행을 결정했으며, 주주배정 이후 9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를 진행했다. 5일 오전 11시 기준 경쟁률 400%를 돌파한 데 이어 청약 마감까지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투자자들이 공모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번 BW 발행으로 조달된 총 3000억 원 중 약 2000억 원은 LFP 신규 사업에 전액 투입된다. 엘앤에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대지면적 약 10만㎡ 규모의 LFP 공장 착공을 완료했다. 시설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SK실트론,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이 목표" SK실트론은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도약한다는 목표에 따라 1조 원대의 300㎜ 웨이퍼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SK실트론은 본사가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3년간 총 1조495억 원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 부지 규모는 4만2716㎡(약 1만2922평)로, 올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한다. SK실트론은 이번 증설 과정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의 웨이퍼 수요 급증과 고객사의 공급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며 "구미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면 웨이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현재 웨이퍼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5개 제조사가 점유율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국내 기업은 SK실트론이 유일하다. 올해 1월 미국 상무부는 150여개 반도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인 오늘 북미 출장을 위해 출국하며 해외 현장경영 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는 올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첫 해외방문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과 관련해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모더나 본사 소재)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정부 측에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할 것인지, 또 만나기로 한 미국 반도체 파트너사는 어디인지 등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이번 북미 출장의 주 의제는 반도체와 백신이다. 특히 약 20조 원 투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이 유력한 공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