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과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9일 구주주 대상으로 1차 청약을 하고 1월 26일 일반공모를 할 예정이다. 주당 13만원(예정발행가)에 신주 85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운영자금 5천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천50억원 등 총 1조1천50억원 규모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천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약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 소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팬데믹과 공급망 혼란으로 가중된 공급망 불안에 대한 SW 혁신 필요 2021년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이 약 177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SCM 소프트웨어의 선도적인 10개 공급업체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SCM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유는 엔터프라이즈 리더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지속적인 공급망 중단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2020년 중반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을 마비시킨 팬데믹에서 비롯된 대규모 혼란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지만, 업계 대응에는 한 가지 희망이 있다.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현대화하고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SCM 소프트웨어가 빠른 해결책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운영 중단으로 인해 일부 의사결정권자가 2021년 SCM 소프트웨어의 높은 성장세를 입증하듯 새로운 솔루션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게 된 것 같다. 2021년 상위 10개 SCM 공급업체 매출 15% 성장 상위 10개 SCM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목록의 기초가 되는 가트너(Gartner)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상위 SCM 소프트웨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10월 전 산업생산이 1년 6개월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대체공휴일에 따른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0.8(2015년=100)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지난달 산업활동은 대체공휴일 영향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분기말 기저효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생산·투자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은 다만, 이달은 단계적 일상회복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수출 호조, 지난달 낮은 기저영향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예상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과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후 7월(-0.7%)과 8월(-0.1%)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9월(1.1%)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지난달 대체 공휴일 지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번지는 공급망 불안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단기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물류대란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 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9∼11월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4억5천만∼78억5천만달러, 영업이익 25억4천만∼28억3천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예측치(컨센서스)를 8% 이상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당초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피크아웃(peak out)'하며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덕에 증가했던 노트북·크롬북 등 PC부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은 여기에다 공급망 불안에 따른 부품 부족을 매출·수익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일부 PC 생산 기업들이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사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