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물건을 만졌을 때에 느끼는 금속과 같은 차가운 촉감이나 목재 특유의 따뜻함, 솜의 포근한 감촉과 같은 촉각으로부터 느끼는 질감은 뇌의 처리에 의해 부여된다. 질감을 느끼는 방식은 과거의 경험이나 나이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숙련된 목수는 목재를 만지는 것만으로 목재의 상태나 품질을 순간적으로 간파하는 뛰어난 촉각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는 환자를 촉진함으로써 미묘한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이 물건을 만졌을 때에 뇌 안에서 느끼는 질감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요소로부터 감각을 얻고 있는지 해명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생리학적으로 본 촉각 수용기의 종류를 고려해 크게 ‘압력’, ‘진동’, ‘온도’의 세 가지 요소로부터 복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해부학적으로도 지적되고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도 감각 시험을 통해 이들 인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세 가지 인자로 재질 인식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글에서는 질감의 요소를 질감 인자라고 부르며, 각각 ‘경도 인자’, ‘표면 상태 인자’, ‘온도 인자’라고 부른다. 특정 감각에 주목한 것으로, 표면 상태에 주목한 촉각 감성의 연구나 열 촉각에 관한 연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였다. 이 자리에서 경희대학교와 AI 로봇 기업 서큘러스가 선보인 ‘케데헌 스타일 로봇’은 K-콘텐츠와 로봇 기술의 결합으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양 기관은 당시 협업을 바탕으로 ‘패브릭(fabric) 재질’을 활용한 로봇 표피 공동연구에 착수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실적 상용화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촉각과 유연성을 모사한 섬유 기반 외피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김태경 교수,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 의상학과 감선주·송화경 교수가 참여하며, 로봇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고탄성·내구성 섬유 소재 설계를 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촉각·압력·온도 센서를 통합해 로봇이 사람의 접촉을 세밀하게 감지하고 반응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서큘러스는 최근 인텔 기반 AI 보드 ‘파이코어(piCore)’ 시리즈를 개발하며 로봇의 두뇌 역할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로봇의 ‘피부’ 영역까지 연구를 확장해, 로봇이 단순한 인지·동작을 넘어 인간과 감각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방향에 집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