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흐름을 읽는 스마트한 습관 [글로벌NOW] 매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NOW는 매주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겠습니다. [AI] 구글, 인도에 150억 달러 규모 AI 허브 투자...亞 최대 AI 인프라 거점 구축 구글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15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미국 외 지역에 조성하는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로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뉴델리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비사카파트남 AI 허브는 구글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중 가장 큰 단일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
산업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 그 안에 숨은 거대한 흐름을 짚습니다. ‘키워드픽’은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그 정의와 배경, 기술 흐름, 기업 전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기술의 흐름 속에서, 키워드 하나에 집중해 그 안에 담긴 구조와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범죄 산업으로 확장된 ‘스캠 콤파운드’의 실체 캄보디아의 범죄 양상은 이미 단순한 온라인 사기를 넘어섰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에 최소 50개 이상의 스캠 콤파운드가 존재하며 이들 시설이 인신매매·강제노동·고문을 자행하는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허 호텔이나 카지노 건물을 개조한 이 시설들은 외국인을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취업 명목으로 유인해 여권과 휴대폰을 압수한 뒤, 온라인 사기나 가상자산 범죄에 동원하는 구조다. 문제는 최근 피해가 한국인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캄보디아 보꼬르 산 인근에서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의 피살 사건이 공개되며 여론이 폭발했다. 해당 사건은 중국인 3명이 체포되며 수사가 진행 중이나, 현지 조직 범죄와 공권력의 결탁 의혹까지 불거지며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3분기 영업이익 6,462억 원, 4공장 풀가동의 힘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분기 매출 1조 6,247억 원(+37% YoY, +26% QoQ), 영업이익 6,462억 원(+91% YoY, +36% QoQ, OPM 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 5,506억 원, 영업이익 5,052억 원)를 각각 5%, 28% 웃도는 수치다. 성장을 견인한 요인은 4공장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평균 1,404원, 전년 대비 +3%)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테바社로부터 375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취하며 매출 4,709억 원(+43% YoY), 영업이익 1,271억 원(+87% YoY)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연내 1.8조 원 규모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와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연구진이 전고체전지(All-Solid-State Battery)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계면 안정화를 통해 폭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전기차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에서 사용하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 대신 불연성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화재 위험이 거의 없고,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그러나 양극과 고체전해질이 직접 맞닿는 계면에서 화학적 분해와 구조적 손상이 일어나며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디플루오로포스페이트(LiDFP)를 활용해 양극 표면에 코팅층을 형성한 전고체전지를 제작하고, 머신러닝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첨단 분석기법을 적용해 전지의 열화 거동을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코팅층이 적용된 전극에서는 화학적 열화가 크게 억제되고 반응이 균일하게 진행돼 입자 손상이 고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나노기술연구부 김동환·김정민 공동연구팀이 기존 영구자석 제조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자석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입계확산(Grain Boundary Diffusion)’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전기자동차, 풍력 발전기, 로봇 등 다양한 친환경 산업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와 풍력 발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력한 영구자석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성능 자석인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지만, 고온에서 자기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희귀한 중희토류 원소(예: Tb, Dy)를 첨가하지만, 이 원소들은 고가이자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산업적 부담이 크다. 기존의 해결책으로는 자석 표면에 중희토류를 침투시키는 입계확산 공정이 널리 활용되지만, 확산이 자석 표면에만 머물러 내부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두꺼운 자석이나 대형 모듈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김동환·김정민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전 플라즈마 소결(Spark Pla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 3분기 영업이익 12.1조 원, 메모리 호황이 이끈 ‘어닝서프라이즈’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매출 86조 원(+15% QoQ), 영업이익 12.1조 원(+156% QoQ)으로 컨센서스(10.3조 원)를 18%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모리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DS부문 영업이익은 7.1조 원(메모리 7.7조 원), DX부문 3.4조 원, 디스플레이(SDC) 1.2조 원으로 추정된다. DRAM 부문은 출하량 +13%, ASP +14% 증가하며 7조 원의 이익을 기록했고, NAND 역시 흑자전환(0.7조 원)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AI 서버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통 그림과 글자가 함께 있을 때 사람의 시선이 그림에 먼저 가는 것처럼, 여러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도 특정 데이터에 더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KAIST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그림과 글자를 모두 고르게 인식해 훨씬 더 정확한 예측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멀티모달 인공지능 학습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이 모든 데이터를 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학습 데이터 증강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멀티모달 인공지능은 텍스트, 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판단하지만, 기존 AI 모델은 특정 정보(예: 텍스트 또는 이미지)에 치우쳐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 예측 정확도가 떨어지고, 실제 환경에서의 일반화 성능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편향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서로 어울리지 않는 데이터를 섞어서 학습에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은 특정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과 그림, 소리 등 모든 정보를 균형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품질이 낮은 데이터는 보완하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SDS — 클라우드·물류 중심 이익 개선, 매출 20조 원 돌파 전망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SDS(018260)는 10월 10일 종가 174,500원 기준 목표주가 250,000원을 유지하며 약 43%의 상승 여력이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9조 9,800억 원(+7.4% YoY), 영업이익은 1조 1,200억 원(+18.9% YoY)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와 제조·물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SC) 수요가 증가하며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 사업의 효율화로 물류 부문 영업이익률이 4%를 상회하며 수익성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하나증권은 “2025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조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끼리끼리 논다는 법칙은 과학에도 적용된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고, 이 안을 떠다니는 미세 입자들도 물과 기름 중 자신이 더 편한 쪽, 즉 에너지가 낮은 쪽에 모이게 되는 분포 법칙이다. 하지만 티끌보다 더 작은 세균이더라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면 이 같은 통계 분포를 깰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IST 물리학과 정준우 교수, 생명과학과 로버트 미첼 교수와 스탠퍼드 대학 쇼 타카토리 교수 연구팀은 세균처럼 작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입자들이 어떠한 통계 분포 원리를 따르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살아있는 세균의 분포를 결정하는 요소는 세균의 운동성과 특정 액체상에 대한 선호도다. 세균이 특정 액체상에 끌리는 힘은 세균을 해당 액상에 가두는 역할을 하고, 세균의 운동성은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경쟁적 관계다. 연구팀은 세균의 분포를 설명하는 이론 모델을 이 두 힘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만들어냈다. 광학집게 기술로 세균이 특정 액체상에 끌리는 힘을 측정한 결과, 1 피코 뉴턴 (1pN) 수준으로 밝혀졌다. 피코뉴턴은 머리카락 한 올이 느끼는 중력보다 천만 배 작은 힘이다. 세균의 추진력은 10 피코뉴턴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승준 GIST AI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VR 헤드셋에 부착해 귀 내부 압력을 세밀하게 조절함으로써 대기압·수압 변화에 따른 귀의 먹먹함 등 환경 압력 감각을 구현하는 ‘이어프레셔 VR(EarPressure V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도 변화나 수중 환경에서 체감하는 압력 감각을 착용형 장치만으로 재현해 시각·청각 중심의 VR 경험을 확장했다. VR은 컴퓨터가 생성한 3차원 가상 환경을 실제 공간처럼 체험하도록 하는 기술로, 초기에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최근 교육, 의료, 산업훈련, 원격협업 등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압력 변화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려면 공간 전체의 기압을 제어해야 해 제약이 컸다. 연구팀은 임상에서 고막과 중이 압력 상태를 측정하는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 원리를 응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어프레셔 VR은 귀 내부 상태를 압력 센서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내장 모터와 의료용 주사기 기반 구동부로 ±40 헥토파스칼(hPa) 범위의 압력 변화를 0.57초 안에 구현한다. 이는 실제 수심을 따라 하강할 때 체감하는 속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hPa는 기상·의학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미생물로 석유화학산업 핵심원료 생산하는 친환경 공정 개발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화학과 한순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생물 발효 공정과 유기화학 반응을 결합해 포도당, 글리세롤 등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에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파라자일렌(BTEX)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페트병, 스티로폼, 나일론 등 일상 곳곳에 쓰이는 BTEX는 석유 정제를 통해서만 얻어지던 핵심 원료로, 식물 기반 생산은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 유래의 포도당으로부터 BTEX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가는 길을 열었다. 연구팀은 석유 정제로 인한 환경 부담과 복잡한 화학 구조로 인한 식물 기반 BTEX 생산의 어려움을 미생물 세포공장과 화학 반응을 융합한 새로운 공정으로 해결했다. 미생물이 포도당과 글리세롤을 이용해 페놀, 벤질알코올 등 산소화된 중간 물질을 만들고, 이를 화학 반응으로 탈산소해 벤젠·톨루엔 등 BTEX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엽 교수가 이끌어온 시스템 대사공학 기술로 미생물의 대사 경로를 새로 설계해 효율을 높였다. 동시에 연구팀은 비등점이 높고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기 — MLCC 호황 지속, 전장 수요 확대가 성장 견인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는 10월 2일 종가 195,100원 기준 목표주가 250,000원을 유지하며 약 28%의 상승 여력이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1조 2,700억 원(+8.6% YoY), 영업이익은 8,770억 원(+19.5% YoY)으로 전망된다. 특히 컴포넌트 부문에서 MLCC 가동률이 95% 수준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1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IT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전장용·서버용 MLCC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패키지 기판(BG) 부문은 고객 다변화와 AI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로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
‘여서(女書)’는 중국 후난성에서 19세기 무렵부터 한자 교육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서로의 삶을 기록하고 소통하기 위해 창조한 여성 문자 체계다. 이 문자 체계의 의미(억압 속 창조, 여성 연대, 언어 실험)를 현대 기술과 접목한 ‘AI 여서(Nüshu, 女书)’ 프로젝트에 KAIST 연구진이 참여해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았다.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연구팀이 영국왕립예술학교 알리 아사디푸어 컴퓨터과학연구센터장과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AI 여서(Nüshu)’가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25’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 영예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에는 올해 98개국에서 3987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 수상작은 2개다. 수상작 ‘AI 여서’는 문자 교육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만든 여서를 기반으로, 컴퓨터 언어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설치 작품으로 구현했다. 작품 속 인공지능은 전근대 중국 여성들의 소통 방식을 학습해 새로운 언어를 생성한다는 설정 아래, 가부장적 질서를 넘어서는 시도이자 서구 중심 언어관을 확장하는 접근으로 평가됐다
KAIST가 난치성 뇌전증 치료를 위한 RNA 신약 후보를 개발하고, 7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의 교원 창업기업인 소바젠이 난치성 뇌전증 치료용 RNA 신약 후보를 발굴해 해외 제약사에 기술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7500억 원으로, KAIST의 기초 의과학 연구에서 출발한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신약 개발 단계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된다.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과 악성 뇌종양 등 치명적 뇌 질환의 원인이 ‘뇌 줄기세포에서 생긴 후천적 돌연변이(뇌 체성 돌연변이, Brain Somatic Mutation)’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2015년과 2018년 각각 네이처(Nature)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 교수는 신약 개발 전문가인 박철원 대표와 함께 돌연변이 유전자인 MTOR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 RNA 신약(ASO, Antisense Oligonucleotide)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해당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까지 입증하며, 한국 기초 연구 기반의 신약 개발 역량을 세계
현시점 인공지능(AI)·로보틱스가 연결된 혁신은 연구실의 실험이나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은 산업 경쟁력의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코리아(Open Robotics AI Forum Korea)’ 좌담회 무대는 이를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여기서는 금융시장, 벤처캐피털(VC), 블록체인, 로봇 기업 등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로봇 혁신을 현실에 안착시키기 위한 자본·데이터·안전·오픈소스 네 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자본시장의 눈으로 본 로보틱스...“투자 가능한 자산군” 브렌던 아헌(Brendan Ahern) 크레인셰어즈(KraneShare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보틱스를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화 전략으로 금융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할 “새로운 자산군(New asset class)”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투자자에게는 투명한 지표가 절대적이다(Transparency of metrics is paramount to investors)”이라며, 하드웨어 설비 투자비(CAPEX),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