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산업동향

배너

RFID,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지브라테크놀로지스코리아 박현 상무

URL복사
[선착순 마감임박] 우리 기업에 꼭 필요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AI융합 비즈니스 개발 컨퍼런스에서 확인하세요 (5/3, 코엑스3층 E홀1~4)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작년 9월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21 전시회와 동시 개최된 RFID/센서 제조혁신 세미나에서 지브라테크놀로지스코리아 박현 상무가 ‘지브라의 RFID 시스템을 통한 주요 산업의 RFID 혁신사례’의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RFID 기술의 현황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라디오의 주파수를 이용해 자산을 인식시키는 기술이다. RFID는 기술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주파수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하나의 프로세스기도 하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블루투스 등 라디오 주파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RFID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RFID 기술은 실시간으로 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자산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 업무 효율을 향상한다. 예전에는 바코드, 스캐너와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읽는 데에서 끝났었는데, 최근에는 태그에 있는 정보를 읽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상태, 위치 정보 등의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나오고 있다.

 

비용 등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에, RFID가 기존 바코드 시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코드를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일 때가 있고, RFID가 더 유용할 때가 있다. RFID와 바코드는 경쟁보다는 양립하는 형태로 앞으로도 공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RFID 분야에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보안이다. 모든 네트워크와 시스템은 항상 이 보안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RFID는 표준 규격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어떤 태그라도 리딩이 가능하다. 따라서 태그에 민감한 정보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면,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지금도 민감한 부분이나 자산에 대해서는 태그 값에 대한 리딩 정보를 암호화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이 RFID 보안 분야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RFID,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RFID가 자동화 산업군에서 가장 활발히 쓰이고 있는 주요 시장은 소매, 헬스케어, 생산/제조, 물류 분야다.

 

이 중 생산/제조 분야에서 RFID 솔루션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제조 라인에서 RFID는 작업 프로세스를 개선해 라인 상에서 중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로 쓰인다. 실제로 제조 현장의 자재·창고 관리, 재고 파악, 선적 작업 등 다양한 업무에 RFID 솔루션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볼트와 너트 같은 작은 부품들을 다량으로 관리해야 하는 경우, 셀 수 없이 많은 부품들을 일일이 태깅해서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부품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보관통을 기준으로 관리하는데, 보관통을 기준으로 삼아 관리를 한다 해도 그것을 일일이 체크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두 가지 RFID 태그를 사용한다. 정상적인 레귤러 태그와 쉴드된 태그를 보관통에 부착해, 자재가 다 소진되면 쉴드 태그가 읽혀지게 하는 것이다. RFID 리더기에 쉴드 태그가 탐지되면, 해당하는 태그의 보관통이 지금 비어 있으니 자재를 채워넣어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내게 되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RFID 리더기에 쉴드된 태그 정보가 올라오면, 어디에 위치한 어떤 부품이 소진됐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자재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 인력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비행기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을 정부로부터 제공받고 있었는데, 부품이 유실되면 벌금을 물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했다. 정부에서 제공받은 자재는 별도의 RFID 태그를 설치해 게이트에서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이런 식으로 자재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RFID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지브라에는 ATR7000이라는 RFID 솔루션이 있다. 이 솔루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RTLS(Real Time Locationing System) 기능이다. 동그랗게 생긴 폼팩터를 천장에 달면, 들어오는 앵글값을 가지고 삼각측량을 통해 태그의 위치를 측정, 로케이션 엔진이 설치돼있는 호스트 컴퓨터에 데이터를 전달해 실시간으로 객체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이다.

 

와이파이를 사용해 위치 측정을 할 때, 보통 5~7m 정도의 오차범위가 있는 데 반해, ATR7000은 오차범위를 30c~60cm까지 줄일 수 있다. ATR7000의 RTLS 기능을 활용하면, 거대한 창고에서 어느 부품이 어느 트레일 몇 번째 칸에 있는지까지 실시간으로 관리자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위치와 이동 궤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쇠 코일을 관리해야 하는 현장에서 적용된 RFID 솔루션 사례다. 쇠 코일이 사람 키보다도 크고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는 경우가 있다. 커다란 코일들을 야적장이나 별도의 보관 장소에 두게 되는데, 똑같이 생긴 것이 수십 수백개 있다고 했을 때, 제대로 관리가 안 될 확률이 높다.

 

이 때 RFID와 ATR7000을 통합한 솔루션을 활용하면 코일에 대한 정보와 로케이션 정보를 별도의 화면에 통합해서 볼 수 있다. 30cm의 오차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실제 야적장에 나왔을 때 30cm의 오차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위치를 거의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된다.

 

어패럴 산업은 RFID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직물 공장이나 의류 창고 등에 RFID 태그가 많이 들어간다. 실제 창고에서는 흔히 옷걸이에 걸린 옷들이 굉장히 촘촘히 걸려 있게 되는데, 리더기를 가지고 스캔을 한번 하면, 겹쳐져 있는 옷들의 데이터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솔루션도 있다.

 

항공사에서도 RFID를 쓰고 있다. 바로 대한항공에서 구명 조끼를 관리하기 위해 지브라의 RFID 솔루션을 도입했다. 비행기 좌석 밑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는데, 항공사는 정기적으로 구명조끼가 유효기간을 벗어나진 않았는지, 좌석 밑에 하나씩 비치가 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승객이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

 

기존에는 승객이 내렸을 때 관리자가 청소하러 들어가서 일일이 검사했다. 구명조끼를 하나하나 꺼내서 확인하고 업데이트하는데 6~12시간 정도 걸렸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브라의 휴대형 리더기를 활용한 RFID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구명조끼에 RFID 태그를 장착해 리더기로 리딩하면 기존에 여섯 시간 이상 걸렸던 작업을 한 시간 안쪽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RFID 솔루션은 항공기의 효율성과 승객의 안전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RFID 솔루션이 초당 최대 700개의 태그를 인식하고, 각 구명 조끼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구명 조끼의 재고관리시간을 최대 90% 단축시켰다.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